모든 솔루션이 진짜 필요한 건 아니다.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도구’가 아니라 ‘활용도’다. 새로운 도구를 도입하기 전에, 지금 있는 도구부터 점검해야 한다.
요즘처럼 수많은 솔루션이 쏟아지는 시대엔, 새로운 기술이나 툴을 도입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은 불안감이 커진다. 특히 "리드 생성", "업무 자동화", "마케팅 최적화" 등과 같은 키워드를 붙인 시스템은 그럴듯해 보이고, 마치 지금 당장 바꾸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쳐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정말 필요한 건 새로운 솔루션일까?
아니면 이미 갖고 있는 것을 충분히 쓰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예를 들어 많은 회사들이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시스템을 도입하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직원들이 데이터를 제때 입력하지 않거나, 필요한 정보를 꺼내 쓰는 습관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좋은 시스템도 정확하고 꾸준한 실행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건 단지 CRM뿐 아니라, 이메일 마케팅 툴, 프로젝트 관리 툴, 심지어 회의 툴에까지 해당된다. 새로운 기능이 계속 추가되지만, 우리는 그 중 10%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 이는 마치 전자레인지로 커피만 데우고, 나머지 기능은 전혀 쓰지 않는 것과 같다.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시스템을 100% 활용하고 있는가?”
• “이 도구가 작동하지 않는 이유는 기술 때문인가, 실행력 때문인가?”
진짜 솔루션은 '기술'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활용 습관과 실행 문화에 있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것을 들이기 전에, 먼저 지금 가진 것부터 점검하자. 그게 가장 빠르고, 가장 확실한 개선의 시작이다.
"아이디어는 많지만, 집중력은 부족한가?"
좋은 아이디어도 ‘핵심 사업’과 연결되지 않으면 독이 된다.
사업을 하다 보면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특히 창업자나 리더라면 늘 무언가 새롭고 흥미로운 것에 눈길이 간다. 이것은 창의성의 원천이자, 시장에서 기회를 발굴하는 능력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감각이 과하면 산만한 실행, 흐릿한 전략, 방향 잃은 성장으로 이어지기 쉽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그것이 현재의 핵심 사업과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가를 먼저 따져봐야 한다.
예를 들어, 본업이 B2B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회사가 별도의 영상 콘텐츠 제작에 리소스를 과도하게 투자한다면, 아무리 콘텐츠 품질이 좋아도 사업적 시너지는 크지 않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핵심 사업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구성원들도 무엇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지 혼란스러워진다.
사업은 아이디어로 시작되지만, 집중력으로 완성된다.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우리 사업이 ‘무엇을 핵심으로 하는지’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시도가 있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한다.
• 이 아이디어는 지금 우리의 핵심 사업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 이걸 실행했을 때, 기존 프로젝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정말 필요해서 하는가, 아니면 그저 새로운 걸 찾는 건가?
확장을 위한 시도는 필요하다. 하지만 그 확장이 현재의 정체성을 흔들게 만들어선 안 된다.
핵심이 흐려지는 순간, 브랜드는 시장에서 잊혀진다. 정말 강한 브랜드는 많은 걸 하지 않는다. 단 하나에 오래 집중한다.
"외부 전문가가 답이 아닐 수도 있다."
겉으로는 번듯해 보여도, 내부 팀보다 못한 경우가 훨씬 많다.
“이 컨설턴트 덕분에 우리 매출이 두 배가 됐어요.”
“한 달 만에 유입 고객이 폭증했어요.”
이런 말 한마디에 혹해 외부 전문가를 찾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도 많은 창업자와 경영자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외부 전문가나 컨설팅 회사를 도입한다. 겉으로 보기엔 전문성도 있고, 구조도 체계적이며, 결과를 수치로 설명해 주니 신뢰가 간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왜일까?
첫째, 외부 전문가는 당신 회사의 맥락을 100% 이해하지 못한다.
표면적인 진단과 도식적인 전략은 줄 수 있지만, 실제 실행과 시장 반응은 결국 내부 팀이 더 잘 안다.
둘째, 기대감이 클수록 결과에 대한 실망도 커진다.
초기 미팅이나 제안서에서 들은 환상적인 수치는 현실과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셋째, 때로는 내부에 이미 답이 있다.
예산을 들여 외부에서 리드를 구하려 할 때, 사실은 사내 직원이 더 정확하고 정교한 시장 조사를 할 수 있다. 기존 네트워크나 업계 협회, 고객 커뮤니티 등 이미 보유한 채널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외부 자문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질문은 이것이다.
“지금 우리 팀 안에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외부에서 답을 찾기 전에 내부를 먼저 점검하자. 답은 늘 가까운 곳에 있다.
"성장하고 싶다면, 때로는 ‘안 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선택보다 더 중요한 건, 무엇을 과감히 ‘제외’할 것인가다.
성장하고 싶은 마음은 모든 경영자에게 자연스러운 본능이다. 더 많은 고객, 더 다양한 제품군, 더 넓은 시장… 하지만 그 욕심이 지나치면 어느새 모든 걸 하려다 어느 것도 제대로 못하는 함정에 빠진다. 이럴 땐 ‘무엇을 더 할까’보다 ‘무엇을 과감히 안 할까’를 먼저 물어야 한다.
많은 기업이 실수하는 지점은 바로 여기다.
새로운 아이디어, 트렌드, 기술, 요청이 들어올 때마다 “이것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계속 확장하려 한다. 하지만 리소스는 한정돼 있고, 결국 핵심 역량이 분산된다. 팀도 혼란스러워지고, 고객도 브랜드의 중심 메시지를 잃어버린다.
진짜 전략은 무엇을 선택할지보다, 무엇을 버릴지 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성장하고 싶다면, 단기적으로는 기회를 놓치는 것 같아도 장기적으로 더 큰 선택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대신 뉴스레터에 집중하거나, 전시회 대신 자사몰 개선에 집중하는 것도 모두 ‘안 하는 용기’에서 출발한다.
결국 브랜드는 선택의 총합이 아니라, 의도된 배제의 결과물이다. 모든 것을 다 하려는 브랜드보다, 딱 하나만 확실히 하는 브랜드가 더 강하다. 확장이 아닌 집중. 그것이 진짜 성장을 만든다.
"반짝이고 신박해보이는 것 보다도 더 강력한 건 ‘지속성’이다."
요즘처럼 변화가 빠른 시대엔 누구나 ‘지금 이걸 안 하면 뒤처질 것 같은’ 초조함을 느낀다. 새로운 트렌드, 자동화 도구, 마케팅 기법, 바이럴 콘텐츠… 다들 짧은 시간에 큰 효과를 약속한다. 그래서 더 쉽게 끌린다. 하지만 정작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브랜드는 이런 반짝이는 유행보다 ‘지속성’에 집중한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진짜 무서운 경쟁자는 하루 만에 떠오른 스타트업이 아니다.
10년 넘게 묵묵히 하나의 분야를 파고든 브랜드다. 이들은 한 번에 눈에 띄지 않지만, 어느 순간 시장의 기준이 되어 있다. 고객은 점점 더 새롭고 자극적인 것보다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원한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에서는 가끔 ‘바이럴 한 방’으로 많은 유입을 만드는 브랜드가 있다. 하지만 그 효과는 보통 일시적이다. 반면 꾸준히 고객과 소통하고, 콘텐츠를 누적시키며, 서비스를 개선해온 브랜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깊은 신뢰를 만든다. 한 번은 흥미로울 수 있어도, 오래 기억되는 브랜드는 결국 ‘지속하는 브랜드’다.
성공의 열쇠는 속도가 아니다.
조용히, 꾸준히, 방향을 잃지 않는 힘. 그게 반짝이는 모든 것보다 강력하다.
Source: Cynthia Kay (Apr 4, 2025), "Are You Distracted by Shiny Pennies? How to Avoid Business Distractions", Inc. (ChatGPT 활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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