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 않은 회사들이 감(感)에 의존한 마케팅을 한다.
• “지난 달엔 고객이 많았는데, 이번 달은 왜 이렇게 조용하지?”
• “광고에 돈은 썼는데, 효과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
소셜미디어, 블로그, 전단지, 광고… 이것저것 시도하지만 뭐가 효과가 있었는지 모른 채 다음 아이디어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이런 무작위 마케팅(Random Acts of Marketing)은 성과의 일관성을 해치고, 시간과 예산의 낭비를 불러 일으킨다.
결국 남는 건 “마케팅은 어려워”라는 무기력감이다. 이쯤되면 마케팅은 복불복의 도박처럼 느껴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목표부터 명확히 하라.
마케팅의 첫 단추는 ‘숫자’로 시작해야 한다.
많은 사업자들이 마케팅에 투자할 때 이런 생각을 한다.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고 싶다.”
하지만 이렇게 모호한 목표는 방향성을 잃기 쉽고, 결과를 측정하기도 어렵다.
명확한 마케팅은 언제나 구체적인 목표에서 시작한다. 즉, ‘얼마나’, ‘언제까지’, ‘무엇을’이라는 요소가 포함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 “신규 고객을 더 확보하겠다”는 목표 대신
• “이번 달 신규 고객 20명 확보” 또는
• “다음 분기 내 매출 15% 증가”처럼 측정 가능하고 시한이 명확한 목표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목표를 명확히 하면 좋은 점은 세 가지다:
첫째, 전략의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어떤 채널에 집중할지, 어떤 메시지를 사용할지 판단하기 쉬워진다.
둘째, 성과 측정이 가능해진다.
결과가 좋았는지 나빴는지, 어느 정도 도달했는지 숫자로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즉흥적인 마케팅을 줄일 수 있다.
명확한 목표가 있으면 “이거 해볼까?” 같은 즉흥적 시도를 줄이고 목표 중심의 캠페인 기획으로 전환할 수 있다.
작은 예산이라도, 작은 팀이라도, 정확한 목표 설정만으로 마케팅의 효율은 극대화될 수 있다.
목표 없는 마케팅은 방향 없는 항해와 같다. 목표가 있어야 전략이 생기고, 전략이 있어야 성과가 따라온다.
2. 채널을 줄이고, 집중하라.
‘다 하는 마케팅’보다 ‘잘 하는 마케팅’이 강하다.
많은 사업자들이 마케팅을 시작할 때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도 인스타그램은 해야 하고, 유튜브도 해야 하고, 검색광고도 해봐야지.”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시간, 인력, 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모든 채널을 다 잘하기는 어렵다.
이럴 땐, 오히려 마케팅 채널을 줄이고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지금 당장 관리할 수 있는 채널이 직접 이메일 발송과 구글 검색광고 두 가지라면, 그 두 가지를 철저하게 운영하며 데이터를 쌓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다.
왜 집중이 중요한가?
첫째, 성과를 비교하고 개선할 여지가 생긴다.
여러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면, 어느 쪽이 효과가 있는지 판단이 흐려진다. 한두 채널에 집중하면 A/B 테스트와 성과 분석이 명확해진다.
둘째, 운영의 완성도가 올라간다.
매일매일 관리할 수 있는 채널이 1~2개면, 콘텐츠의 질, 고객 응대 속도, 캠페인의 디테일이 올라간다. 작은 채널에서 확실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셋째, 마케팅의 체계가 생긴다.
단순히 콘텐츠를 올리는 것을 넘어서, 어떤 주제로, 어떤 주기에, 어떤 톤으로 말할지 ‘브랜드의 일관성’이 생긴다.
결국,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얼마나 잘하느냐’다.
특히 마케팅 자원이 부족할수록, 당장의 확장보다 집중이 더 강력한 전략이다.
3. 반드시 추적하라.
데이터 없는 마케팅은 단순한 감각에 불과하다.
많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마케팅을 하면서도 “뭘 했더니 반응이 좋더라” 정도의 감(感)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감은 기록이 되지 않고, 반복할 수 없으며, 개선도 어렵다. 그래서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바로 “모든 활동을 추적하라”는 것이다.
단순한 것부터 시작해도 좋다.
• 온라인 광고라면 Google Analytics,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광고 대시보드
• 이메일 마케팅이라면 열람률, 클릭률
• 오프라인이라면 고객에게 “어떻게 저희를 알게 되셨나요?”라고 묻고, 그 결과를 엑셀에 주간 단위로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 추적의 목적은 단순한 수치 확인이 아니다. “무엇이 효과 있고, 무엇이 효과 없는가”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50만 원을 들인 SNS 광고보다, 10만 원짜리 로컬 이벤트가 더 많은 고객 전환을 만들 수 있다.
고객의 70%가 특정 채널을 통해 유입되고 있었다면 그 채널에 더 많은 예산과 시간을 배분할 근거가 생긴다.
기록 없는 마케팅은 학습이 없다. 학습 없는 마케팅은 성장이 없다.
작은 데이터라도, 꾸준한 추적과 누적이 결국 전략을 만든다.
당신의 마케팅이 감이 아닌 근거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 성과는 반복 가능한 시스템이 된다.
4. 데이터를 비교하고, 해석하라.
데이터는 모으는 게 아니라, 읽는 것이다.
마케팅을 하며 데이터를 추적하는 것은 좋은 출발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진짜 중요한 건 ‘비교’하고 ‘해석’하는 일이다.
많은 사업자들이 숫자를 쌓아놓기만 한다. 광고 노출 수, 클릭 수, 팔로워 수… 하지만 이 숫자들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행동으로 연결해야 하는지는 막연하다.
예를 들어, SNS 광고 클릭률이 높았는데 정작 구매 전환은 낮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 광고 문구는 강렬했지만, 랜딩 페이지가 약했을 수 있다.
• 가격, 조건, 이미지가 기대와 달랐을 수 있다.
반대로 구매율은 낮지만, 뉴스레터 가입 전환은 높았다면 향후 리마케팅 기회가 있다는 뜻이 된다.
이처럼 데이터를 단편적으로 보지 않고, 서로 비교하며 해석할 때 비로소 전략이 만들어진다.
또한, 시간에 따른 변화도 중요하다.
• “이번 주에만 효과가 있었던 것인지”
• “할인 행사 기간에만 반짝 상승한 것인지”
• “장기적으로 반복 가능한 패턴인지”
주간·월간 단위로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야 진짜 인사이트가 보인다.
마케팅에서 숫자는 단지 결과가 아니다. 다음 선택을 위한 신호다.
표면적 수치에 머무르지 말고, 그 안의 맥락과 원인을 파악할 때 당신의 마케팅은 단순한 감이 아닌 전략으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5. 정기적으로 리뷰하라.
꾸준한 복기가 마케팅을 전략으로 바꾼다.
마케팅의 성공은 한 번의 캠페인에서 결정되지 않는다. 진짜 성과는 반복과 조정, 그리고 학습에서 만들어진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반드시 필요한 단계는 정기적인 리뷰(Review)다.
많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마케팅을 ‘한 번 하고 끝내는 일’로 여긴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성과의 원인을 파악할 수 없고,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도 보이지 않는다.
리뷰는 어렵거나 복잡할 필요 없다. 매달 30분~1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예를 들어, 이렇게 점검할 수 있다:
• 이달의 목표는 달성했는가?
• 어떤 채널이 가장 효과적이었는가?
• 예상보다 부진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는가?
• 고객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나 메시지는 어떤 것이었나?
• 다음 달에 반복할 것과 바꿔야 할 것은 무엇인가?
리뷰는 단지 ‘잘했나 못했나’를 따지는 자리가 아니다. 성과를 복기하고, 실험을 설계하고, 전략을 진화시키는 시간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이 리뷰를 습관처럼 반복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혼자서라도 월간 리뷰 루틴을 만들거나, 작은 팀이라면 간단한 회의를 정례화해보자.
마케팅은 결국 실행 → 측정 → 리뷰 → 개선이라는 피드백 루프로 완성된다.
리뷰 없는 마케팅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만들고, 리뷰가 있는 마케팅은 매달 더 나아진다.
꾸준한 복기가 당신의 마케팅을 ‘운’이 아닌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핵심 열쇠다.
"결국, 마케팅은 시스템이다."
단순히 많은 활동을 하는 것이 마케팅이 아니다.
측정하고, 비교하고, 개선하는 구조를 갖춘 활동만이 진짜 마케팅이다.
정해진 방향 없이 흩어진 에너지를 모아, 목표를 향해 ‘반복 가능한 성과’를 만드는 것.
그게 바로 작지만 강한 마케팅 시스템의 힘이다.
Source: DAVID FINKEL (Apr 19, 2025), "How to Take Control of Your Marketing Strategy and Drive Consistent Results", Inc. (ChatGPT 활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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