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는 샤워 중에도 떠오른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수건으로 몸을 닦고 나와, 그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건 생각보다 쉽다. 하지만 그걸 계획으로 구체화하고, 실제로 실행해서 눈에 보이는 성과로 바꾸는 일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많은 사업가들이 멋진 전략을 세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실행의 첫 번째 열쇠: 정렬(Alignment)"
아무리 좋은 전략과 목표가 있어도,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이 각자 다른 방향을 보고 있다면 실행은 흩어지고 만다. 누구는 마케팅을, 누구는 제품을, 또 다른 누구는 고객 경험을 우선시한다면 전체적인 에너지와 리소스는 분산될 수밖에 없다. 실행이 힘을 갖기 위해선 무엇보다 먼저 ‘정렬’이 필요하다.
정렬이란 단순히 할 일을 공유하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무엇을 할 것인가’뿐 아니라, ‘왜 그 일을 하는가’까지 공감하고 연결되어야 한다. 그래야 각자의 자리에서의 노력이 전체 전략 안에서 의미 있게 연결된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가 ‘고객 유지율을 20% 향상시키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하자. 이 목표가 모든 부서에 동일하게 전달되고,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돼야만 진짜 실행이 시작된다. 제품팀은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고객지원팀은 사전 대응 방식을 도입하며, 마케팅팀은 핵심 기능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기획한다. 목표는 하나지만, 접근 방식은 부서마다 다르고, 그 다양성 속에서 정렬된 실행이 힘을 발휘한다.
이처럼 조직 전체가 같은 그림을 보고, 각자의 자리에서 그 퍼즐을 맞춰갈 때, 실행은 단순한 업무가 아니라 공동의 성과로 연결된다. 정렬이 되어 있어야만 실행은 ‘점’이 아니라 ‘선’으로 이어지고, 조직은 힘을 모아 원하는 방향으로 정확히 움직일 수 있다.
"실행을 지속시키는 핵심: 책임감(Accountability)"
계획을 세우고 방향을 정하는 건 시작일 뿐이다.
그 이후, 매일의 실행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선 반드시 ‘책임감’이라는 에너지원이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책임감은 단순히 ‘누가 잘못했는지 따지는 일’이 아니다.
누가 무엇을, 언제까지, 어떤 방식으로 해낼지를 명확히 공유하고, 그 약속을 조직 전체가 신뢰하는 문화를 뜻한다.
책임감은 리더에게서 시작된다.
리더가 자신의 말을 지키고, 실행 계획을 끝까지 챙기며, 문제가 생겼을 때 핑계보다 해결을 우선할 때, 조직 전체에 자연스럽게 ‘실행이 당연한 분위기’가 생긴다.
하지만 문화만으로는 부족하다.
책임감이 지속되기 위해선 체계적인 구조와 도구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1:1 미팅, OKR 기반의 진행 점검, 결과 중심의 리뷰 시스템은 사람들이 방향을 잊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관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투명한 공유’다.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무엇을 도와줘야 하는지를 모두가 알 수 있어야 실행도 살아 움직인다.
실행이 흐지부지되는 조직과 꾸준히 성과를 만들어내는 조직의 차이는 전략의 차이가 아니라, 책임을 어떻게 다루느냐의 차이에서 갈린다.
"실행력을 높이는 3가지 질문"
실행이 흔들릴 때, 혹은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 문제는 생각보다 단순한 데서 시작된다.
‘열심히 했는데 왜 결과가 없지?’라는 질문 앞에서는, 먼저 다음 세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첫 번째 질문은 “우리의 목표는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가?”다.
많은 팀이 “더 성장하자”, “고객을 만족시키자” 같은 모호한 목표를 세운다. 하지만 추상적인 목표는 실행을 어렵게 만든다. 방향도 흐릿하고, 언제 성공한 건지도 모른다. “1분기 안에 중소기업 고객 매출을 15% 증가시킨다”처럼, 수치와 기한, 대상이 명확할수록 실행은 자연스럽게 강해진다. 명확함은 곧 추진력이다.
두 번째 질문은 “우리는 정말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있는가?”다.
자원은 언제나 제한적이다. 모든 걸 잘하려다 보면, 정작 핵심은 놓치기 쉽다. 데이터를 보면 확장보다 유지가 더 중요한 시점일 수도 있고, 신규 고객보다 기존 고객 관리가 더 수익성 높은 전략일 수도 있다. 실행력을 높이려면, 모든 일에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대신, 가장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는 20%에 집중해야 한다.
세 번째 질문은 “우리는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는가?”다.
한 번 세운 계획은 시간이 지나면 낡아진다. 시장은 변하고, 경쟁 상황도 바뀐다. 그래서 실행력 있는 팀은 항상 스스로를 돌아본다. 월 단위 혹은 분기별 리뷰를 통해, 지금 우리가 잘하고 있는지, 혹은 방향을 수정해야 할 시점인지 끊임없이 확인한다. 체크는 통제가 아니라 성장의 도구다.
이 세 가지 질문에 명확하게 답할 수 있는 팀은 실행이 ‘의지’가 아니라 ‘시스템’이 된다. 그리고 그 시스템은 곧 지속 가능한 성과의 기반이 된다.
"완벽보다 중요한 건, 꾸준하고 일관된 실행"
많은 사람들이 ‘완벽한 조건’을 기다린다.
날씨가 좋으면 뛰고, 아이디어가 정리되면 시작하고, 모든 리스크가 사라질 때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기회는 준비된 자가 아니라, 움직이는 자에게 온다.
뭔가를 시작하려면 완벽해야 하고, 모든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계획은 길어지고, 준비는 계속되며, 실행은 자꾸만 미뤄진다. 하지만 현실에서 성공하는 팀과 사람들의 공통점은 완벽해서가 아니라, 일관되게 실행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도 마찬가지다. 완벽한 전략, 깔끔한 보고서, 정교한 프레젠테이션이 성과를 보장해주진 않는다. 오히려 매일 반복되는 작은 실행들이 쌓여서 진짜 결과를 만들어낸다. '완벽한 한 번'보다, '꾸준한 매번'이 더 강하다.
일관된 실행은 특별하지 않다. 아주 평범해 보이고, 때론 지루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그 반복이 결국 속도를 만들고, 속도는 방향을 넘어 성과로 이어진다.
실행은 예술이 아니다. 습관이다. 그리고 그 습관이 쌓이면, 완벽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
Source: NELSON TEPFER (Jan 14, 2025), "How to Master Execution in Your Business", Inc. (ChatGPT 활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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