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고 거창한 전략이 창업을 망친다 - 경영전문블로그 Innov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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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8

복잡하고 거창한 전략이 창업을 망친다

전략이라고 하면 보통 대기업, 컨설턴트, 수십 페이지짜리 보고서를 떠올린다. 하지만 요즘처럼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서는 그런 접근이 오히려 독이 된다. 특히 자원이 제한된 초기 창업자에게 복잡한 전략은 사치다.


현명한 창업가는 ‘실행 가능한 전략’을 먼저 만든다. 


몇 달 동안 계획만 세우는 대신, 며칠 안에 실행할 수 있는 전략, 그리고 90일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한다. 전략은 거창한 문서가 아니라, 일상의 ‘우선순위 결정 도구’가 되어야 한다.


만약 전략 수립에 수개월이 걸린다면, 이미 늦은 것이다.


전략을 간단하게 만드는 건 깊이가 얉아서가 아니다. 실전에 바로 적용하기 위해서다. 전략은 무거운 문서가 아니라, 날마다 꺼내 쓰는 지도여야 한다. 



"복잡한 전략은 망설임을 감춘다."


단순한 질문만으로 전략의 80%는 완성된다. 누구에게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줄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만 있어도 전략의 절반은 이미 완성이다. 대부분의 전략 수립은 의사결정을 미루기 위한 장치가 되곤 한다. 더 많은 데이터, 더 많은 자료, 더 많은 회의를 기다리며 정작 움직이지 않는다.


전략은 본질적으로 ‘선택’의 문제다. 좋은 전략은 ‘어디에서 싸우고, 어떻게 이길 것인가’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다.

  • 누구를 도울 것인가?

  •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 내가 이미 가진 자원은 무엇인가?

  • 90일 안에 무엇을 성취할 것인가?



"전략의 핵심: Clarity → Focus → Action"


전략은 ‘분석’ 하는 게 아니라, ‘결정’ 하는 것에 가깝다. 그리고 그 결정이 빠르게 실행될 수 있어야 진짜 전략이 된다.


실행 가능한 전략은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 명확한 방향 설정(Clarity)

  • 핵심 우선순위 설정(Focus)

  • 지속 가능한 실행 구조(Action)



첫째, 방향을 정한다 (Clarity).


명확성이 없으면 매일이 ‘긴급한 일’로만 채워진다.


피터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은 바로 그 미래를 정하는 일이다. 미래를 정하고 방향을 설정하는 게, 전략의 출발점이다.


다음 12개월 동안 달성하고 싶은 목표를 한 문장으로 정의해보자.

“테스트 제품 출시와 실제 매출 발생”

“타겟 대상에서 초기 구매자수 확보"

“모바일 앱 서비스 출시”


추상적인 말은 안 된다. 측정 가능하고, 구체적이며, 확인 가능한 목표여야 한다. 중요한 건 정확한 예측이 아니라, 명확한 방향이다. 


명확함이란 확신이 아니라 결단이다. 완벽히 알 수 없더라도 한 방향을 선택하고, 그 길로 집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외부 상황에 반응만 하게 되고, 주도적인 실행이 어렵다. 전략은 “이 방향으로 간다”는 선언이다. 구체적으로 동기부여되고, 리소스가 정렬되며, 움직임이 생기는 첫걸음이다.



둘째, 중요한 것 3개만 한다 (Focus).


전략은 모든 걸 잘하는 게 아니라, 핵심만 잘하는 것이다.


목표를 정했다면,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3개의 핵심 지렛대(levers)를 정한다. 많은 걸 하려 하지 말고, 3가지 핵심 우선순위에 집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공유 오피스 사업을 운영한다면 다음과 같이 3개에 집중할 수 있다. 

  • 불필요한 비용 30% 절감

  • 직원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교육

  • 리드 유입 증대를 위한 디지털 마케팅 구조 구축


해야 할 일이 100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성과는 20%의 행동에서 나온다. 전략은 그 20%를 식별하고, 집중하고, 반복하는 과정이다.


많은 일을 하려고 할수록, 어느 하나도 완성되지 않는다. 진짜 전략은 무엇을 하지 않을지 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우선순위로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은 사실상 우선순위가 없다는 것이다. 적은 수의 "핵심"에 집중할 때, 비로소 전략이 작동하기 시작한다.



셋째, 실행하지 않으면 전략이 아니다 (Action).


대부분의 전략은 문서로는 훌륭하지만, 실행이 안 된다. 종이에 멈추는 전략은 아무 의미가 없다. 중요한 건 매일 움직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전략이 행동으로 이어지려면, ‘루틴화’가 필요하다. 전략을 매일, 매주 단위 실행계획으로 옮겨야 한다.

  • 매주 예산 검토 미팅

  • 매일 팀 체크인으로 생산성 관리

  • 매주 신규 디지털 캠페인 1개 실행


중요한 건 90일 동안 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 방식은 구글, 인텔 등이 사용하는 OKR(목표 및 핵심 결과지표)의 원리와도 일치한다. 짧은 사이클로 빠르게 실험하고, 데이터를 통해 간단히 측정하고, 반복적으로 실행하며 전략을 상황에 맞춰 조정해간다. 


전략은 살아 있는 문서로 관리해야 한다. 수시로 점검하고, 수정하고, 다시 적용하는 유연성이 핵심이다. 그래야 실행이 된다. 간절히 원해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끝까지, 그리고 될 때까지 실행해야 꿈이 이루어진다. 



"가벼움이 얉음을 뜻하지 않는다."


스마트한 전략은 깊이는 유지하고, 낭비는 제거한다. 

시간과 자원, 모든게 부족한 창업가에게 전략은 가볍고 신속해야 한다.


핵심만 남기고 불필요한 비효율을 줄인다. 그러나, 더 빠르고 더 실용적으로 실행력을 높인다.


무겁고 복잡하고 완벽한 계획 보다, 더 나은 선택을 반복적으로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는 습관.

창업가의 전략은 책상 위에 있는 게 아니라, 매일의 행동 속에서 구현되어야 한다.


Source: Saulo Da Rós (Apr 14, 2025), "Strategic Planning Doesn't Have to Be Complex — This Simple, 3-Part Framework Delivers Faster Results.", Entrepreneur (ChatGPT 활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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