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한가지만 잘하는 전문가는 설 자리가 없다 - 경영전문블로그 Innov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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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12

AI 시대, 한가지만 잘하는 전문가는 설 자리가 없다

2025년,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은 이미 회계, 마케팅,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를 대체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단일 전문성만으로는 생존하기 어렵다. 


창업도 마찬가지이다. 단 하나의 전문성은 AI를 능가하기 어렵다.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사고하고 실행할 수 있는 창업가, 즉 올인원 창업가(All-in-One Entrepreneur)가 부상하고 있다.


그 이유는 명료하다. AI에게 한 가지 특정 업무를 부여하면, 이미 사람보다 더 잘 수행한다.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것, 그리고 아직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건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감각을 연결해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미국 내 업무 시간의 30%가 자동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세상에서 중요한 건 한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전문가’이다.



"이제, ‘한 가지 잘하기’는 충분하지 않다."


전문가는 여전히 필요하지만, 혼자서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


예전에는 “한 가지를 꾸준히 잘하면 성공한다”는 말이 진리였다. 개발자라면 코딩만 잘하면 되고, 회계사라면 숫자만 정확하면 충분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AI와 자동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한 분야에만 갇혀 있는 전문가는 점점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예를 들어, 회계나 법률 자문처럼 전문 지식이 필요한 영역도 이제는 AI가 자동으로 보고서를 만들고 분석까지 한다. 개발자조차도 코드의 일부를 AI가 대신 짜주는 시대다.


그렇다고 전문성이 무용지물이 된 건 아니다. 여전히 깊은 지식과 경험은 중요하다. 하지만 이제는 “한 가지만 잘해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이제는 내가 가진 전문성이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그리고 다른 분야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이해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


예를 들어, 단순히 코딩만 잘하는 사람보다, 그 코드가 어떤 고객 경험을 만들 수 있는지 아는 개발자가 훨씬 더 가치 있다. 디자인만 잘하는 디자이너보다, 그 디자인이 어떤 마케팅 메시지를 담아야 효과적인지를 아는 디자이너가 더 강하다.


즉, 한 분야의 ‘깊이’는 기본이고, 그 깊이를 여러 분야의 ‘넓이’로 연결할 수 있어야 진짜 경쟁력이 된다. 단 하나만 잘하는 건, 이제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진짜 강한 창업가는 연결할 줄 안다."


지식은 힘이 아니다. 연결된 지식이 진짜 힘이다.


세상에는 마케팅을 잘하는 사람, 디자인을 잘하는 사람, 개발을 잘하는 사람, 재무를 잘 보는 사람… 다양한 전문가들이 있다. 그런데 지금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이런 ‘단일 능력’만 가진 사람들보다 더 강력한 사람이 있다. 바로, ‘지식 사이를 연결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꼭 모든 걸 다 잘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각각의 분야를 기본이라도 이해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를 안다.


예를 들어, 어떤 창업가는 처음엔 단순히 디자인만 잘했다. 그런데 제품이 잘 안 팔리는 걸 보며 마케팅 공부를 시작했고, 마케팅을 하다 보니 데이터를 분석해야 했고, 데이터를 보다 보니 비즈니스 전략을 짜는 법도 배웠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는 어느 순간 단순한 디자이너가 아니라, 사업 전체를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창업가로 성장했다. 이게 바로 연결력의 힘이다.


진짜 경쟁력은 한 분야에서 끝까지 파는 능력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유기적으로 이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지식은 고립될 때는 그저 도구지만, 연결될 때는 무기가 된다. 창업가는 그 무기를 조합해 전장을 이끄는 사람이다.



"모르면 외주? No. 모르면 직접 배워라."


외주보다 더 중요한 건 '이해력'과 '통제력'이다.


사업을 하다 보면 모든 분야를 내가 다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마케팅은 대행사에, 개발은 프리랜서에게, 재무는 회계사에게 맡긴다. 이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아무것도 모른 채 전부 맡길 때’ 생긴다.


브랜딩을 모르고 디자인을 맡기면, 우리 브랜드와 상관없는 로고가 나올 수도 있다. 마케팅을 이해하지 못한 채 광고를 돌리면, 클릭은 오지만 매출은 오르지 않는다. 재무 구조를 몰라 회계를 맡기면, 수익이 나는 줄 알았는데 막상 통장에는 돈이 없다.


이런 문제는 외주나 전문가의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내가 몰라서 생기는 리스크’다.

그래서 올인원 창업가는 다르게 접근한다. ‘맡기기 전에 먼저 이해하고, 함께 배우는 방식’을 택한다.


이를 ‘러닝소싱(Learn-Sourcing)’이라고 부른다. 즉, 단순히 일을 외부에 넘기는 게 아니라, 전문가와 함께 일을 하며 배우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케팅 대행사와 함께 광고를 세팅하며 클릭률과 전환율을 같이 분석해본다. 회계사와 매월 수익 구조를 리뷰하면서, 숫자의 의미를 직접 파악한다. 개발자와 함께 기능 구조를 설계하고, 사용자 흐름을 이해하려 한다.


이 과정이 귀찮고 시간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그 대가는 크다. 그 순간부터 당신은 '의존하는 사람'이 아니라, '통제하는 사람'이 된다.



"시작은 완벽이 아니라, 이해부터."


모든 걸 잘할 필요는 없지만, 아무것도 몰라선 안 된다.


많은 창업자들이 이런 고민을 한다. “내가 마케팅 전문가도 아니고, 개발자도 아닌데 이걸 어떻게 다 알아야 하지?” 그래서 결국엔 전문가에게 맡기고, 자신은 ‘의사결정만’ 하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거기서 시작된다. 무엇을 결정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은,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


실제로 창업 초기에 많은 실수가 여기서 나온다. 어떤 툴을 써야 할지, 어떤 캠페인이 효과적인지, 어느 시점에 투자해야 하는지… ‘기준 없이’ 결정하다 보니, 결과도 예측할 수 없고 수정도 어렵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완벽해지려 하지 말고, 기본부터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 마케팅 전문가가 광고를 제안했을 때, 최소한 CTR(클릭률), ROAS(광고수익률)이 뭔지는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 개발자가 기능을 제안했을 때, 그 기능이 유저 경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 재무 보고서가 나왔을 때, 현금 흐름과 손익의 차이를 알 수 있어야 한다.


이해의 시작은 아주 단순하다. ‘왜 이게 필요한가?’, ‘이 수치는 무슨 의미인가?’, ‘이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이 질문을 할 수 있을 정도의 기초 지식과 관심만 있어도, 당신은 더 이상 수동적인 운영자가 아니라, 능동적인 사업가가 된다. 올인원 창업가의 출발점은 완벽함이 아니라 ‘이해하려는 태도’다.



"올인원 창업가는 ‘지금 배우는 사람’이다."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빠르게 배우는 사람이 이긴다.


‘올인원 창업가’라고 하면 모든 걸 혼자서 다 해내는 슈퍼맨 같은 사람을 떠올릴 수 있다. 마케팅도, 개발도, 디자인도, 영업도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 말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그런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 중요한 건, 그럴 필요도 없다는 점이다. 올인원 창업가의 진짜 특징은 하나다. 바로 “배우는 데 주저하지 않는 사람”, “새로운 걸 익히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이들은 처음부터 전문가가 아니었다.

처음엔 디자인 하나 겨우 다루다가, 필요에 따라 마케팅을 익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을 이해하게 되고, 비즈니스의 다음 단계를 위해 재무와 팀 리더십을 배워간다.


이 모든 과정에서 중요한 건 단 하나, “지금 배우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이 사업의 방향을 스스로 조율할 수 있게 만들고, 남에게 의존하지 않고 주도할 수 있는 힘이 된다.


AI가 더 똑똑해질수록, 빠르게 배우고 유연하게 사고하는 사람의 가치는 더 커진다. 미래는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계속 배우는 사람의 것이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자. 모든 걸 다 잘하지 않아도 괜찮다. 오늘 배운 것이, 내일의 경쟁력이 된다.


올인원 창업가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배움에 열려 있는 사람이다.


Source: Pedro Sostre (Apr 7, 2025), "CEO of 8-Figure Company Says You Don't Need to Be an Expert for Your Business to Thrive — You Just Need This Mindset", Entrepreneur (ChatGPT 활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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