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잃고 있는 손실 중 하나는 ‘나쁜 글쓰기’다. 글로벌 PR 기업인 Holmes에 따르면, 글쓰기 등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연간 약 370억 달러(약 50조 원)의 생산성이 손실된다. 잘못 쓰인 이메일, 애매한 보고서, 말장난 같은 문구들이 의사결정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거래를 망치고, 팀의 실행력을 떨어뜨린다.
반대로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글은 상황을 단번에 바꾼다. 고객은 이메일 하나를 보고 신뢰를 느끼고, 투자자는 제안서 문장 몇 줄로 의사결정을 내린다. 디지털 시대에는 ‘말하기보다 쓰는 일’이 훨씬 많고, 더 중요하다. 웹사이트 소개 문구, 회사 슬로건, 첫 이메일의 제목 한 줄이 브랜드 전체의 인상을 좌우한다.
글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아니라, 전략과 이미지, 성과를 움직이는 ‘레버리지’다. 한 줄의 문장이 고객을 설득하고,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팀을 움직일 수 있다. 그러니까, 진짜 중요한 건 말이 아니라 쓸 줄 아는 능력이다.
"단박에 이해되는 글이 성과를 만든다."
읽히는 글보다, ‘이해되는 글’이 강하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글은 끊임없이 오간다. 이메일, 보고서, 제안서, 채팅까지. 그런데 그 글을 읽는 사람들은 대부분 바쁘고, 집중력은 짧다. 그래서 아무리 정성스럽게 쓴 글이라도 한 번에 이해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간다.
좋은 글은 길거나 화려하지 않다. 핵심을 빠르게 전달한다. 예를 들어 “기존에 논의된 사안에 대한 지속 참여가 어려워질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는 문장은 정중하지만 불명확하다. 반면 “우리는 더 이상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는 한 번에 이해된다.
독자는 작가가 아니다. 독자에게 친절한 글을 써야 한다. 문장이 짧고, 표현이 직관적이며, 중복 없이 핵심만 담겨 있어야 한다. 그래야 상대는 고민 없이 바로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
글이 쉽게 이해될수록, 실행은 빨라지고 성과는 높아진다. 당신이 전달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 그것이 진짜 비즈니스 글쓰기의 첫 번째 원칙이다.
"글은 곧 당신의 신뢰도다."
문장의 품질이 곧 당신의 평판이 된다.
사람은 말을 금방 잊지만, 글은 남는다. 그래서 글쓰기에는 말보다 더 큰 책임이 따른다. 맞춤법 하나, 표현 방식 하나가 읽는 사람에게는 당신의 전문성과 태도를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오타가 많은 이메일, 불필요하게 복잡한 표현, 어디서 복사해온 것 같은 말투는 신뢰를 무너뜨린다. “디테일에 신경 쓰지 않는 사람”, “성의 없는 사람”, “정확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고객이나 외부 파트너는 글만 보고 당신을 평가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짧고 정확한 문장, 따뜻하고 진심이 느껴지는 표현은 신뢰를 만든다. “새로운 여정에 성공을 기원합니다”보다는 “새로운 자리에서도 멋진 성과 기대할게요”가 더 인간적으로 다가온다.
글을 잘 쓴다는 건 단지 잘 표현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것은 상대를 배려하고, 스스로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능력이다. 비즈니스에서 글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다. 그 자체로 당신의 신뢰도이자 브랜드다.
"강력한 글은 행동을 이끈다."
좋은 글은 읽히고, 강한 글은 움직이게 한다.
비즈니스에서 글은 단순히 정보를 나누는 수단이 아니다. 진짜 중요한 건 사람을 설득하고, 행동을 유도하는 글이다. 제품을 사게 하고, 회의에 참석하게 만들고, 결정을 내리게 하는 글. 강력한 글은 독자의 마음을 흔들고, 결국 ‘행동’이라는 결과를 만든다.
이때 핵심은 모호한 표현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결과 중심적인 메시지다. 예를 들어 “우리 제품은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라는 문장은 아무런 설득력이 없다. 반면 “이 시스템은 품절률을 37% 줄이고, 재고 비용을 22% 절감합니다”라는 문장은 직접적인 이득을 제시한다.
사람은 ‘왜’ 움직여야 하는지 이유가 있어야 반응한다. 그래서 행동을 유도하는 글은 반드시 가치, 이점, 결과를 명확히 말해야 한다. 추상적인 찬사는 감동을 주지 못한다. 숫자, 사례, 구체적인 표현이 설득을 만든다.
결국, 강한 글은 머리가 아닌 행동으로 답을 이끌어낸다. 그게 바로 글이 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성과다.
"기억에 남는 글이 브랜드를 만든다."
브랜드는 로고가 아니라, 말투로 기억된다.
사람들은 제품보다 브랜드의 ‘느낌’을 먼저 기억한다. 그리고 그 느낌은 대부분 글에서 나온다. 홈페이지 문구, SNS 게시물, 이메일 제목, 광고 카피까지—이 모든 글이 브랜드의 목소리이자 태도다.
애플의 “Think Different”는 단순한 문장이 아니다. 그 짧은 한 줄에 혁신, 자부심, 도전 정신이 담겨 있다. 이처럼 좋은 글은 브랜드의 성격을 전달하고, 감정을 남긴다. 반면 평범하고 무난한 글은 아무 기억도 남기지 못한다. 고객은 그런 브랜드를 다시 떠올리지 않는다.
기억에 남는 글은 단순히 창의적인 표현이 아니라, 일관된 말투와 감정의 결을 갖고 있다. 유쾌한 브랜드는 언제나 가볍고 재치 있게, 진지한 브랜드는 단정하고 신뢰 있게 말한다. 중요한 건 그 말투를 모든 접점에서 유지하는 것이다.
브랜드는 결국 ‘어떻게 말하느냐’로 만들어진다. 고객의 머릿속에 남는 건 정보가 아니라 어조와 느낌이다. 브랜드의 정체성은 글에서 완성된다.
"팀워크도 글에서 무너진다."
모호한 문장 하나가 팀 전체를 흔든다.
많은 조직이 “소통이 잘 안 된다”는 고민을 한다. 그런데 그 소통의 대부분은 사실 ‘말’이 아니라 ‘글’이다. 이메일, 메시지, 회의록, 보고서—모두가 텍스트 기반이다. 그래서 글이 애매하면, 팀워크도 애매해진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이 부분은 다음 주까지 검토 부탁드립니다”라고 썼을 때, ‘누가’, ‘무엇을’,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가 명확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은 각자 다르게 해석한다. 그러면 혼선이 생기고, 같은 작업을 반복하거나, 아예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특히 재택근무나 원격 팀에서는 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좋은 팀워크는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핵심은 명확한 글쓰기다. 역할, 책임, 기한, 기대치를 글 안에 정확히 담아야 협업이 매끄러워진다.
팀을 움직이는 건 말보다 글이다. 조직의 효율은 회의실에서 무너지는 게 아니라, 메시지창에서 무너진다. 팀워크를 지키고 싶다면, 먼저 글을 다듬어야 한다.
Source: ELIZABETH DANZIGER (Apr 2, 2025), "5 Reasons Why Writing Well Is a Superpower in Today’s Economy", Inc. (ChatGPT 활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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