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오늘만 생각하면, 10년후의 내가 사라진다. - 경영전문블로그 Innovator

장강일의 경영전문블로그입니다.

2025/04/20

당장 오늘만 생각하면, 10년후의 내가 사라진다.

창업을 하거나, 작게나마 사업을 운영해본 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시간이 없어요.” “예산이 모자라요.” “인력이 부족해요.”


이 말 속에는 깊은 불안과 압박의 감정이 담겨 있다.

그럴수록 사람은 눈앞의 일만 처리하게 된다. 급한 고객 요청, 오늘의 매출, 이번 달 광고 클릭 수…

결국 그 흐름에 익숙해지면 전략이 사라지고, ‘지속 가능성’ 대신 ‘당장 살아남기’에만 몰두하게 된다.


이렇듯 자원이 부족할수록 사고방식이 좁아지고, 당장 오늘을 살기 위해 내일은 잊혀진다.


하지만 경영에서 진짜 중요한 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어디로 가고 있는가?”이다.

어떻게 내일을 놓치지 않는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을까?



"희소 사고(Scarcity Mindset), 부족함을 느낄수록, 장기적인 사고는 멀어진다."


‘희소 사고는 단어 그대로 부족함에 집중하는 사고방식이다.

자원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순간, 사람은 자연스럽게 시야가 좁아지고, 긴 호흡의 결정을 내릴 여유를 잃는다.


이 개념은 프린스턴대 심리학자 엘다르 샤피르와 하버드 경제학자 센딜 멀라이너선의 공동 연구에서 탄생했다.

이들은 실험을 통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감정 자체가, 인간의 인지 능력을 떨어뜨린다. 시간, 돈, 에너지 등 어떤 자원이든 부족하다고 느끼는 순간 우리는 ‘지금’에만 몰두하게 된다. 우리의 인지 자원은 한정되어 있고,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것을 볼 수 없다. 즉, 당장의 불안과 부족함에만 사로잡히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고, 급하게 내린 결정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예컨대, 회사의 자금이 빠듯하다면,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하기보다 당장 매출이 날 만한 광고에만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불 끄기식 대응’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 그저 반복될 뿐이다.



"그런데... 부족함은 현실이 아니라 ‘감정’일 때가 많다."


있는 자원에 집중하면 전략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이런 사고방식을 풍요 사고(abundance mindset)라고 한다. 없는 것보다 지금 있는 것에 집중하고, 모든 시도를 완벽하게 성공시키기보다 실험하는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당장의 성과는 없더라도, 여기서 나오는 아이디어와 경험이 결국 다음 성장을 만든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원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일수록 진짜 중요한 건 ‘무엇이 없는가’보다 ‘무엇이 있는가’를 보는 눈이다.

  • 돈은 부족해도 시간은 있다면, 지금은 제품을 다듬고 실험할 기회일 수 있다.

  • 팀원이 부족하다면, 업무 효율화를 위한 시스템을 도입할 타이밍일 수 있다.

  • 광고비가 없다면, 콘텐츠 마케팅처럼 비용은 적지만 지속력이 높은 채널에 집중할 수 있다.


많은 창업자가 혼자 일할 때 블로그, 뉴스레터, 고객 인터뷰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만들었다. 자원의 제약은 오히려 창의성을 자극하는 기회가 된다.



"오늘만 보면, 내일은 점점 멀어진다."


‘단기 사고(short-term thinking)’는 사업의 방향성을 무너뜨린다. 미래는 멀고 추상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당장의 결정이 중요하게 느껴진다.


시간과 예산에 쫓기다 보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당장의 수치에 집중하게 된다.

  • 이번 달 신규 고객 수

  • 이번 주 리드 전환율

  • 오늘 광고 클릭 수


이 수치들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지표만 보고 의사결정을 내리기 시작하면, 점점 더 전략적 판단은 흐려지고, 미래는 공허한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이게 바로 단기 사고의 함정이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은 ‘미래의 나’는 현재와 완전히 다른 존재처럼 느낀다. 마치 남을 대하듯 거리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래서 당장의 이익이 더 크게 느껴지고, 미래를 위한 불편한 선택은 뒤로 밀리게 된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자신의 미래를 명확하게 상상할 수 있는 사람일수록 더 나은 장기 결정을 한다. 이 능력을 자기 연속성(self-continuity)이라고 부른다.



"미래의 나와 대화하는 법"


전략적 사고는 상상이 아니라 훈련이다.

어떻게 미래를 더 가까이 느끼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울 수 있을까?


혼자 조용한 시간에 앉아, ‘10년 후의 나’와 인터뷰하는 상상을 해보자.

“넌 지금 뭐 하고 있어?”, “10년 전, 무엇을 해두길 바래?”, “무엇을 먼저 준비했으면 좋았을까?”

이렇게 질문을 던지면, 오늘 해야 할 일의 방향이 달라진다.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낼 수 있어야, 오늘의 전략이 탄탄해진다.

이렇게 미래를 가시화하면, 단기 목표에 휘둘리지 않고, 큰 그림 안에서 오늘의 우선순위를 다시 설계할 수 있다.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나를 만든다."


자원이 부족할수록, 지금 있는 것에 집중하자.

시간에 쫓길수록, ‘미래의 나’를 떠올리자.

눈앞의 숫자에 흔들릴수록, 장기 방향을 다시 적어보자.


‘희소 사고’와 ‘단기 사고’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사고를 넘어서, 미래를 구체적으로 실감할수록 오늘이 더욱 단단해진다.


Source: Aytekin Tank (Apr 19, 2025), "How to Avoid the Perils of Short-Term Thinking For Long-Term Success", Entrepreneur (ChatGPT 활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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