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잘 보이고 싶은 관리자, 그리고 진정한 리더의 차이 - 경영전문블로그 Innovator

장강일의 경영전문블로그입니다.

20250126

모두에게 잘 보이고 싶은 관리자, 그리고 진정한 리더의 차이

리더십은 좋아함(likeability)과 존경(respect)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은 타인의 인정을 본능적으로 갈망한다. 아무리 독립적인 성향의 리더라도, 타인의 비호감을 견디는 일은 쉽지 않다. 또한, 존경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더라도, 이를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막연하다.


스탠퍼드 대학교 심리학자 밥 서튼(Bob Sutton)은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90-10 법칙"을 제시한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것은 인간 본능"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생존을 위해 타인과의 관계가 필수적이었다. 과거 부족 사회에서는 그룹 내에서 배척당하면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졌고, 이는 타인의 인정을 구하려는 본능으로 진화했다. 리더로서 독립적이고 단호한 결정을 내릴지라도, 무의식적으로 타인의 인정과 호감을 받으려는 욕구는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본능은 긍정적인 면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친절하고 온화한 태도는 신뢰를 얻는 데 유리하며, 협력을 촉진하고 심지어 높은 지능의 신호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좋은 사람 콤플렉스'가 지나칠 때 발생한다. 이런 경우, 비판적 피드백을 피하거나 불가능한 약속을 남발하며, 중요한 사실을 숨기는 일이 생긴다. 이는 결국 신뢰를 잃게 만들고, 리더십의 좌초시킨다.


"90-10 법칙: 존경과 좋아함의 균형 찾기"


밥 서튼은 리더가 약 90%의 사람들에게는 지지를 받되, 10%의 사람들에게는 비판받을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려는 것은 이상적이지만 비현실적이며, 반대로 적이 지나치게 많다면 독선적이거나 다른 사람의 관점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다.


리더에게 있어, 적절한 비판의 존재는 리더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있음을 반증해 준다. 적이 전혀 없다는 것은 갈등을 회피하고 있다는 신호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조직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반대로 적이 지나치게 많다면 리더십 스타일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리더는 불가피하게 비판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서튼의 90-10 법칙은 이로 인한 감정적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누군가에게 비판받을 때, 이를 "내가 받아들여야 할 10%에 속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면 심리적 압박을 덜 수 있다. 동시에 이는 자신이 적절히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는 확신을 준다.


이 법칙은 또한 지나치게 다른 사람에게 맞추려는 태도를 극복하는 데도 유용하다. 만약 모든 사람이 당신을 좋아한다면, 당신은 아마 어려운 결정을 회피하거나 원칙을 굽히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너무 많은 사람이 당신을 비난한다면, 협력적 태도가 부족할 수 있다.


"올바른 리더십의 방향 설정"


90-10 법칙은 단순하지만 강력한 리더십 가이드를 제공한다. 


호감을 받고 존경받는 것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으며, 이 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좋은 리더는 불가피한 갈등을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대다수의 사람들과 신뢰를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리더는 단순히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을 넘어, 필요한 결정을 내리고 조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을 수행한다.


리더십은 모두가 나를 좋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순간에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다.


Source: JESSICA STILLMAN (Jan 21, 2025), "This Stanford Psychologist’s 90-10 Rule Will Make You an Instantly Better Leader", Inc. (ChatGPT 활용 정리)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