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단순히 넘어짐이 아니라, 다음 도약을 위한 중요한 조건으로 여겨진다.
“실패를 포용하라(Embrace Failure)”는 말은 더 이상 실패를 부정하지 않고, 학습과 혁신의 중요한 자원으로 삼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하지만, 모든 실패가 같은 가치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Harvard Business School의 Amy Edmondson 교수는 실패의 유형을 명확히 구분하고, 이를 차별적으로 다루는 것이 혁신을 이루는 핵심이라고 말한다.
"실패의 유형: 넘어짐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실패를 어떻게 정의하느냐는 단순한 용어 선택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Edmondson 교수는 실패(failure)와 실수(mistake)를 명확히 구분한다.
실수(mistake)는 검증된 프로세스에서 의도치 않은 이탈로 인해 발생하는 결과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서둘러 발송하다가 오타를 포함하거나, 중요한 데이터 입력에서 오류를 범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이는 충분한 주의와 훈련으로 예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실수들이다.
반면, 실패(failure)는 더욱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발생하며, 조직의 학습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를 좀 더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 Edmondson 교수가 제시한 세 가지 실패의 유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바로, 기본적 실패(Basic Failure), 복잡한 실패(Complex Failure), 그리고 지적인 실패(Intelligent Failure)이다.
"3가지 실패의 유형"
1. 기본적 실패(Basic Failure): 철저히 관리하고, 줄여야 할 오류
기본적 실패는 단순하고 명확한 원인을 가지고 있다. 이는 프로세스나 규칙에서 벗어날 때 발생하며, 충분히 예방 가능한 유형의 실패다. 예를 들어, 시장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제품을 출시하거나, 중요한 발표 자료에서 데이터를 검토하지 않아 오류가 드러나는 상황이 이에 해당된다. 기본적 실패는 훈련과 규정 준수로 방지할 수 있는 만큼, 조직은 이를 철저히 줄여야 한다.
2. 복잡한 실패(Complex Failure): 더 나은 시스템과 절차로 극복
복잡한 실패는 여러 요인이 얽혀 발생하며,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사이버 공격과 내부 보안 취약점이 결합된 데이터 유출 사건이 이에 해당된다. 이러한 실패는 단순히 개인의 실수로 귀결되지 않으며, 시스템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포함한다. 조직은 복잡한 실패를 분석하고 이해함으로써 더 나은 시스템과 절차를 구축할 수 있다.
3. 지적인 실패(Intelligent Failure): 실패가 아닌 학습과 혁신의 과정
지적인 실패는 혁신과 학습의 핵심이다. 이는 명확한 가설과 계획을 기반으로 한 실험에서 발생한다. 발명가 에디슨은 “나는 실패한 적이 없다. 단지 작동하지 않는 1만 가지 방법을 발견했을 뿐이다”라는 말로 지적인 실패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는 실패가 아니라 학습의 일환으로 여겨져야 하며, 조직의 지속적인 혁신을 촉진한다.
기본적 실패는 예방되어야 하며, 복잡한 실패는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 그러나 지적인 실패는 조직의 학습과 혁신에 필수적인 도구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러한 실패는 단순히 잘못된 결과가 아니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데이터와 통찰력을 제공한다.
이러한 지적인 실패를 학습과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려면 심리적 안정감(psychological safety)을 기반으로 한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직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실험하며, 피드백을 통해 배우는 환경이 중요하다. 이러한 문화를 가진 조직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학습한다.
"올바른 실패를 만끽하기"
실패는 단순한 패배가 아니다. 올바르게 정의되고 활용된다면, 실패는 조직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 될 수 있다. 기본적 실패를 줄이고, 복잡한 실패에서 배우며, 지적인 실패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조직만이 진정한 혁신을 이룰 수 있다.
‘올바른 실패(The Right Kind of Wrong)’라는 개념은 오늘날 우리가 실패를 바라보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한다. 모든 실패를 다 용인하고 실패가 만연하게 발생하는 것을 방치하는 게 아니다. 올바른 실패를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Source: ANDREA WOJNICKI (Dec 4, 2024), "Embrace This Type of Failure, Science Says", Inc. (ChatGPT 활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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