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자와 리더는 미묘하지만 차이가 있다. 그 조그만 차이가 조직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통제(control)와 주인의식(ownership)"
관리자와 리더의 가장 큰 차이는 직원들의 책임감을 어떻게 다루냐 에 달려 있다.
관리자(manager)는 직원들에게 무엇(what)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언제(when) 그것이 실행되어야 하는지 알려준다.
리더(leader)는 직원들이 어떤 역할과 어떤 성과물을 달성해야 할 책임(accountability)이 있는지 알려준다.
직원들은 스스로가 통제감과 주인의식을 느낄 때, 더 많은 것들을 성취할 수 있다.
직원들에게 지시할 때도 관리자와 리더는 차이가 보인다.
관리자는 통상 이렇게 말하기 쉽다. '이 리포트를 금요일까지 작성해 내 책상에 갖다 놓으세요.'
그런데 탁월한 상사는 이렇게 말한다. ' 이 리포트를 금요일까지 준비할 수 있습니까? 고객사 보고가 다음주 화요일에 있는데 그 전에 관련 내용을 살펴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약간의 표현 차이만으로 직원에 대한 존중과 함께 직원이 준비하는 내용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결과적으로 회사 업무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알려준다.
"책임(accountability) 없는 위임(delegation)"
관리자와 리더의 또 다른 차이는 위임(delegation)에서 발생한다.
관리자는 업무(task)를 위임한다.
반면에 리더는 지속적인 주인의식(ongoing ownership)을 위임한다.
미숙한 관리자는 '나를 대신해 이 업무를 해주세요' 라고 말하기 쉽다. 그러나 탁월한 상사는 다음과 같이 접근한다.
'나는 단지 이 업무만을 당신이 신경 쓰는 것을 원치 않는다. 앞으로 당신은 이 업무 영역(area)을 맡아 주었으면 하고, 내가 기대하는 최종 산출물(end result)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지금 부탁한 업무들 외에도 이 영역에서 이슈가 발생하면, 진행 상황을 주도적으로 파악하고 당신이 생각하는 최선의 대응 조치를 자발적으로 취해주기 바란다. 일을 진행하다 문제가 생기거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내게 도움을 청하기 바란다. 나는 당신이 이 업무들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히 있다고 믿는다."
관리자처럼 위임을 해도, 직원은 해당 업무를 수행한다. 다만, 그 특정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시를 당했기 때문에 하는 것이다.
그러나 리더처럼 위임하게 되면, 직원은 본인이 해야 하는 업무의 의미와 의도를 인지하게 되고, 그 결과물에도 주인의식을 느끼게 된다. 명확히 지시되지 않은 내용도 전체 맥락과 취지를 판단해서 능동적으로 처리하게 된다.
한 직원은 본인이 해야 하는 일이라서 수동적으로 하게 되고, 다른 직원은 그 일이 바람직한 일(right thing to do)이라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무엇이 중요한지(matters) 명확히 인지하고, 자신의 판단과 의지로 관련 책임과 권한을 위임 받아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요컨대 관리자와 리더가 업무를 지시하거나 위임할 때,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미묘한 차이가 업무 성과와 조직의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Source: David Finkel (Apr 2023), "Are You a Manager or a Leader? Here's How to Tell" Inc.
David Finkel (Apr 2023), "The Difference Between a Manager and a Leader When It Comes to Delegation",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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