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논쟁에서 나와 상대방이 모두 이기는 법 - 경영전문블로그 Innov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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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5

열띤 논쟁에서 나와 상대방이 모두 이기는 법

상대와 열띤 논쟁이 전개된다. 


상대의 주장은 잘못되었을 뿐만 아니라, 상대는 막무가내로 이를 우겨 대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물론, 상대도 나를 이렇게 여긴다.


논쟁의 특성상,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Yale대학교 인지과학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서로의 마음가짐이 모든 차이를 만들어낸다.


"논쟁을 하는 이유"


누구는 논쟁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찬성표를 얻어내 자신의 주장의 합당함을 설명하고 관철시키려 한다.


누구는 논쟁을 통해 추가적으로 배우고 자신의 생각을 좀 더 다듬으려 한다. 


이런 차이에 따라, 자신과 다른 의견을 지닌 상대의 의견이 귀에 들어오기도 하고 전혀 들리지 않을 수도 있다.


"이기려는 논쟁과 배우려는 논쟁"


Yale대학교 Matthew Fisher와 연구진들은 논쟁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하나는 이기기 위한 논쟁(ATW: arguing-to-win) 마인드와 다른 하나는 배우기 위한 논쟁(ATL: arguing-to-learn) 마인드이다.


이기기 위한 논쟁(ATW) 마인드를 지니면, 당신의 유일한 초점은 논쟁에서 이기는 데 주어진다. 어떤 비용이 들더라도, 또 설령 자신의 주장을 펼쳐 나가다가 어떤 논리적 오류가 나타나도 무시한다. 


이런 마인드가 몸에 베이면, 논쟁하는 이슈에 대해 무언가를 배운다 거나 또는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추가 사실 들에도 무감각해진다. 


상대방은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동반자(companion)가 아니라 한 발짝도 양보를 해선 안되는 적(enemy)이 된다. 


특히 여러 사람들 앞에서 이루어지는 논쟁에서 이런 대립각이 심해지고, 어떻게든 상대의 허를 찌르고 한 수 앞서야 자신의 자존심과 명예가 지켜진다고 생각하게 된다.


반면에... 배우기 위한 논쟁(ATL) 마인드를 지니면, 당신은 바로 앞에 있는 상대와 협업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논의하는 이슈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자신이 모르던 사실을 함께 탐색하려 한다.


논쟁을 통해 상황에 대해 더 배우고 좀 더 정확한 판단에 가까워지려 한다. 상대를 교정하려는 게 목적이 아니라 당면한 문제를 풀어가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자신의 생각도 기꺼이 바꾸고 상대와 조율해 나간다. 


특히 상대와 둘이 마주 앉아 진행되는 형태의 논쟁에서 더 힘을 발휘한다.


"서로가 같은 페이지(the same page)에서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논쟁에 임할 때, 한 사람은 배우기 위한 마인드로 임하는 데 상대방은 논쟁을 이기는 데만 관심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이 논쟁은 단지 한 사람만 이득을 볼 수 있다. 또는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의견을 바꾸지 못한 채 자리를 뜰 수 있다.


그래서 논쟁을 시작할 때, 서로에게 상대를 이기기 위해 이 논쟁에 나온 게 아님을 상기시키는 게 도움이 된다. 논쟁하는 이슈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최대한 배우기 위해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 이슈를 풀어가기 위해 논쟁한다는 것을 인지시키는 것이다. 이른바 논쟁의 이유와 지향하는 바에 대해 서로가 하나의 동일한 페이지에서 시작한다.


그러면 배우기 위한 마인드가 양측에 동시에 작동이 되어, 상대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귀 기울이고 자신의 생각도 기꺼이 수정하고 보완해 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Source: Nick Hobson (Jan 2023), "Stuck in a Heated Argument? Follow the 'ATL-Rule' to Ensure Everyone Wins",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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