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쉽을 해부하면, 어떤 핵심 요소들이 나올까? - 경영전문블로그 Innov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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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8

리더쉽을 해부하면, 어떤 핵심 요소들이 나올까?

90%가 넘는 CEO들이 리더쉽 개발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단일 요소가 바로 리더쉽이기 때문이다.


McKinsey의 조사도 이를 반증한다. 리더쉽은 조직 건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주주가치에도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어떤 리더쉽이 필요한가 이다."


리더쉽은 정형화된 정의를 따르는 게 아니라, 처한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경우에는 롤 모델 같은 모습을 보이고, 신속하게 의사결정하고, 명확한 비전을 선사하는 것을 리더의 중요한 덕목으로 여긴다. 또 어떤 때는 적응을 잘하는 모습, 열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높이 평가한다.


학계나 비즈니스 현장에서든 리더쉽에 대한 일치된 컨센서스가 부족하다 보니, 리더쉽 개발 프로그램에서는 매우 광범위한 요소들을 리더쉽의 덕목으로 커버하게 된다. 자연히 43%의 CEO들이 리더쉽 개발에 대한 투자가 그만큼의 결실을 가져오는 것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리더쉽 해독하기, Decoding leadership"


McKinsey는 리더쉽의 성공에 소수의 리더쉽 속성들이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간의 컨설팅 경험과 학계의 관련 연구들을 종합하여, 20개의 개별적인 리더쉽 속성들을 다음과 같이 도출했다.


20개의 리더십 속성: 


(1) Be supportive, (2) Champion desired change, (3) Clarify objectives, rewards, and consequences, (4) Communicate prolifically and enthusiastically, (5) Develop others, (6) Develop and share a collective mission, (7) Differentiate among followers, (8) Facilitate group collaboration, (9) Foster mutual respect, (10) Give praise.


(11) Keep group organized and on task, (12) Make quality decisions, (13) Motivate and bring out best in others, (14) Offer a critical perspective, (15) Operate with strong results orientation, (16) Recover positively from failures, (17) Remain composed and confident in uncertainty, (18) Role model organizational values, (19) Seek different perspectives, (20) Solve problems effectively



그리고 전세계 81개의 다양한 조직에서 189,000명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실시했다. 이 20개의 리더쉽 속성 중에 어떤 속성이 자신이 속한 조직에 빈번하게 필요한지 물었다. 


마지막으로 조사 대상 조직을 리더쉽 성과가 높은 조직과 낮은 조직으로 구분했다.


이런 과정으로 통해, 마침내 20개의 리더십 속성 중에 리더쉽 성과와 상관성이 높은 4개의 핵심 속성을 추려냈다.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한다. Solving problems effectively"


의사결정(decision making) 보다 더 앞서는 행동은 문제해결(problem solving)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선 정보를 취합하고 분석하고 사고해야 한다. 이 과정이 없이는 의사결정에 인풋이 제대로 주어질 수 없다.


M&A와 같은 큰 사업 추진이든, 조직내 작은 분쟁을 처리하는 문제든 의사결정에 앞서 문제해결 역량이 요구된다.


"결과 지향적으로 행동한다. Operating with a strong results orientation"


리더쉽은 단순히 그럴싸한 비전을 개발하고 목표를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팔로우업 하고 헤치고 나아가야 한다.


결과 지향적으로 행동하는 리더는 효율성(efficiency)과 생산성(productivity)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가장 가치가 높은 업무에 우선순위를 부여한다.


"다른 관점을 찾는다. Seeking different perspectives"


조직에 영향을 미치게 될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환경의 변화를 탐지하고, 구성원들에게 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기하도록 독려한다.


리더는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이슈를 정확하게 구분지으며, 중요한 이슈에 적절한 만큼의 무게를 배분한다. 다양한 관점을 균형되게, 그리고 중요성에 따라 취할 수 있는 리더는 특정한 편견이나 선입견에 치우쳐 의사결정 하는 것을 지양한다.


"다른 이를 돕는다. Supporting others"


지원적인 리더는 다른 구성원이 어떻게 느끼는지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능하다.


귀를 닫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자기가 익숙한 난해한 용어로 쏟아내는 게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구성원들에게 진실함과 진지한 흥미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신뢰를 쌓는다. 이를 통해 주위 동료들이 어려운 과제들을 극복하도록 영감을 불러 일으키고 돕는다.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단체로 수행하는 업무에도 관여한다. 직원들이 외부의 위협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면 이를 완화해주고, 내부의 갈등으로 직원들의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을 막아준다. 


"환경과 맥락에 따라 다양한 리더쉽이 필요하다. 그러나..."


다양한 리더십 속성 중에 몇몇 핵심 속성들은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리더쉽의 성공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McKinsey의 연구에 따르면, 해당 속성들은 특히 시장의 최전선에 있는 리더들에게는 더욱 필요하다고 한다. 수 많은 컨설팅과 연구 결과를 통해 추출한 20개의 리더쉽 속성들이 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중에서 먼저 4개의 속성에 먼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리더쉽 개발을 위한 효과적 출발점이 될 수 있다.


Source: Claudio Feser, Fernanda Mayol, and Ramesh Srinivasan (Jan 2015), "Decoding leadership: What really matters", McKinsey Quarte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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