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정체성을 굳건히 하기 위해선 핵심 가치(values)가 필요하다.
이른바 모든 행동의 지침이 되는 "Why"를 뜻한다. 조직 구성원들과 고객, 투자자, 그리고 시장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제시하는 약속(promise)과도 같다.
이러한 핵심 가치는 채용에서 해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이 된다. 제품 개발과 회사의 성장 추구 활동도 이러한 가이드라인 하에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런 핵심 가치들이 회사 홈페이지의 회사 소개 게시판을 벗어나 실제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회사가 약속한 여정을 직원들이 공감하고 업무 현장에서 실행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Why가 살아 움직이기 위해선 How가 필요하다."
현실에서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선 성공 기준(success criteria)이 정의되어야 한다. 가치가 "Why"라면 성공 기준은 "How"에 해당한다.
성공 기준은 직원들이 회사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반드시 갖춰야 하는 특성을 의미한다. 회사가 직원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는지 풀어 놓은 레시피라 할 수 있다.
성공 기준은 업무 수행 방식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된다. 누가 이 업무에서 성공적이라 할 수 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성공적인 직원들은 어떤 모습을 규칙적으로 보여주는가?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일반 직원들이 성공적인 직원의 어떤 모습을 복제하길 원하는가? 이러한 속성들을 두루 파악한 다음에는 다시 한 번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 번 이 속성들을 정의하게 되면, 모든 직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특성들이 걸려졌다면, 이제 이를 명문화하고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한다. 성공 기준을 채용에서부터 보상, 그리고 성과 평가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업무 상황에 맞게 구체적으로 풀어내고 구성원들의 머리에 생생한 그림으로 각인시켜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직원들은 자신의 업무 영역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해하게 된다. 조직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value)가 우리 팀, 그리고 내 직무에서는 어떻게 구현되어야 하는지 그 기준(success criteria)이 생동감 있게 떠오른다.
"조직 문화는 거저 주어지는 게 아니다."
모든 회사에는 각각의 문화가 자의반 타의반 존재한다. 조직이 진정 원하는 문화를 갖고 싶다면, 의도적인 기획과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텍스트로 존재하던 회사의 가치는 성공 기준을 통해 살아 움직일 수 있다. 막연한 가치가 손에 잡히는 기준들로 구체화되고 올바른 방향과 초점이 부여된다면, 조직의 실행력은 배가되고 성과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Source: Amy Zimmerman (Jul 2021), "The Secret to a Strong Company Culture Is Creating Success Criteria",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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