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성장시키고 싶다면, 리더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리더의 역량은 비판적 사고에 달려 있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 회사가 풀어야 할 문제의 범위와 복잡성도 함께 커진다. 회사의 성장 잠재력을 완전히 발현시키지 못하는 것은 경영진의 안목과 문제 해결 역량의 부족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더 많은, 더 좋은 데이터를 볼 줄 안다."
대부분의 조직은 제한되고 빈약한 데이터로 의사결정을 내린다. 비판적 사고는 좀 더 고품질의 데이터를 모으는 데서 시작한다.
비판적 사고에 능한 경영자는 첫 눈에 비춰지는 현상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축약돼서 전달되는 현상에 대해 질문하고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을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파고든다.
탁월한 분석력을 지닌 리더는 요약(summary)과 평균(averages)의 한계를 잘 이해하며, 여기에만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 출처까지 들어가 가공되지 않은 원 데이터(raw data)를 들여다볼 줄 안다.
"사실(fact)과 추측(inference)을 구분한다."
경영자들은 종종 사실에 대해 가정을 한다. 그리고 그 가정과 추측을 진짜 사실인양 헷갈려 한다. 사실과 추측이 섞이게 되면 이후의 사고와 의사결정은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
사실(fact)이란 다른 누가 보더라도 객관적으로 동일하게 관측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추측(inference)은 가정이나 의견을 포함하며,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예컨대 서울에서 부산까지 자동차로 실제 4시간 50분이 걸렸다면 그건 사실이다. 그러나 지도를 펼쳐 들고 거리를 계산하고, 평균 주행속도를 가정해서 4시간 50분이라고 추정하면 그것은 추측이다. 둘을 혼동해선 안된다.
"제1 원칙(first principles)까지 파고 든다."
리더는 제1 원칙을 늘 상기해야 한다. 모든 사고와 의사결정의 토대가 되는 기본적인 원칙이라 할 수 있다. 상황이나 맥락이 그때그때 달라져도 변함없이 사실인, 또는 지켜져야 하는 핵심이다.
이런 기본 원칙에 기반을 두어야 새로운 해결책을 찾거나 새로운 옵션을 선정할 때도 확신을 가질 수 있다. 경영 활동에 근거가 되는 제1 원칙을 명확히 하고, 또 다른 제1 원칙들을 조합함으로써 의사결정의 나침반으로 활용해야 한다.
"사고의 모델을 개발한다."
효과적인 사고를 위해선 모델(model)과 유추(analogy)를 활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는 현실을 추상화하고 간소화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정 수준에서는 현상의 세세한 부분들을 모두 정확하게 담아내지 못한다. 그러나 직면한 상황을 단순화시킴으로써 신속하게 대안이나 전략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규모의 경제는 생산량과 가격의 관계를 단순화시킨 모델이다. 특정한 경우엔 이 모델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경영진이 비용을 유지한 상태에서 생산량을 늘리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통찰력을 담고 있다.
이러한 모델이 힘을 발휘하기 위해선 어떤 이유로 이 모델이 작동하는지, 그리고 어떤 측면에서 이 모델이 한계가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모델을 통해 재빠르게 상황을 이해하고 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 동시에 현실을 잘못 이해할 수도 있고 모델에 대한 과신에서 비롯한 그릇된 안락감에 빠질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자신이 지닌 가정에 대해 끊임없이 반문한다."
경영자와 리더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을 꼽으라고 한다면, 자신이 지닌 생각을 늘 뒤집어 보고 항상 새롭게 하는 것이다. 검증되거나 반문 되지 않은 가정과 선입견은 빈약한 사고와 나쁜 의사결정으로 이어진다.
비판적 사고의 과정은 누구에게나 적지 않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된다. 하지만 그 이상의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가치 있는 투자 대상임은 분명하다.
Source: Bruce Eckfeldt (May 2021), "Want to Improve Your Leadership Skills? Focus on Critical Thinking",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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