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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0

크리에이티브의 비결, 패러독스(Paradox)

노벨상 수상자 22명을 대상으로 창의적 사고의 비법을 조사한 연구가 있다.


이들은 각각 상충되는 복수의 아이디어들을 동시에 살펴보는 데 상당한 시간을 쏟아 부었다. 이른바 모순과 제약 상황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아이디어를 진일보 시켰다. 


"모순에 대한 수용도가 업무 성과를 가른다."


2017년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에 실린 연구에서는 직원들에게 모순(contradiction)에 대한 수용도를 물었다. 그리고 실제 업무 현장에서 자원이 제약되는 상황을 얼마나 자주 겪고 있는지 등급을 매기게 했다. 시간 제약, 예산 제약, 자원 제약, 이외 다양한 제약 상황들이 언급되었다.


동시에 그들의 상사에게는 직원들의 전반적인 업무 성과와 창의성, 그리고 혁신성을 평가해달라고 했다.


결과는 모순적 상황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직원들이 성과도 높게 평가되었다. 이들은 주어진 상황을 도전적으로 인식할 뿐만 아니라, 제약 요인들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에 높은 흥미를 느꼈다. 특히 문제해결과 창의성이 필요한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휘했다.


2019년에 Journal of Applied Behavioral Science에 실린 연구에서는 리더가 패러독스 마인드를 가질 경우, 직원들의 패러독스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지고 혁신적인 업무 행태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늘상 접하던 문제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방법"


지독하리만큼 끊임없이 개선 활동을 추구하는 회사들이 있다. 그런데 이 회사들은 최고의 업무 관행과 프로세스를 엄격하게 준수하면서, 동시에 그들이 수행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려 한다. 일견 모순적인 행태처럼 보인다.


도요타는 현재의 제조 공정을 최고(best way)라고 자부한다. 그러나 동시에 현재보다 더 나은 최고(better best)를 갈구한다.


애플은 혁신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한다. 그런데 동시에 강력한 운영 효율성을 추구한다. 효율(efficient)과 혁신(innovative)은 상반되는 가치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패러독스 마인드 관점에서는 흥미를 자극하고 동기를 유발시키는 최적의 상황일 수 있다. 


요컨대 서로 상반되는 요구 사항과 상충되는 관점, 그리고 겉으로 표출되는 모순들을 동시에 포용하고 전향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게 되면, 늘상 접해왔던 오래된 문제들 에서도 이전과 다른 새로운 방식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Source: Jeff Haden (Dec 2020), "Want to Be More Creative? Science Says Embrace the Paradox Mindset",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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