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프레임부터 제대로 짜라. - 경영전문블로그 Innov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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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9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프레임부터 제대로 짜라.

아인슈타인은 문제를 푸는 데 1시간이 주어지면, 문제 자체를 이해하는데 55분을 쓰겠다고 했다. 그리고 남은 5분 동안 해결책을 생각하는 것이다.


문제를 잘 정의하면, 문제의 반은 풀린 것과 같다. 그러나 문제를 제대로 정의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문제를 푸는 Key는 프레임이다."


어떤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을 문제라고 착각한다. 문제의 본질은 치료하지 못하고, 그때그때 증상만 대응하느라 급급해진다.


프레임이 잘 짜인 문제는 풍부한 논의와 대안에 열려있다. 반면에 제대로 정의되지 못한 문제는 생각의 한계를 만들고 막다른 해답으로 이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두가지 문제 정의가 있다고 하자.

첫째, 우리 병원은 더 많은 인공호흡기가 필요하다.

둘째, 우리 병원은 인공호흡기의 가용성(availability)을 높여야 한다.


첫번째는 실질적으로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답(solution)에 가깝다. 문제를 이렇게 정의하면 나올 수 있는 유일한 답은 더 많은 호흡기를 구매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어떤가? 즉답이 나올 수 없고 더 깊은 사고가 요구된다. 호흡기를 늘여야 한다는 반사적인 답이 아니라 다양한 해결책을 모색하게 된다. 얼마나 많은 기계가 현재 가용한지? 모든 기계가 적정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관리 및 수리가 이루어지는지? 기계의 위치를 간호사들이 잘 파악하고 있고, 혹시라도 가용 상황이나 위치를 몰라 활용하지 못하는 기계가 있는지? 기계를 쓴 이후에, 다른 환자로 이동하는 시간은 적절한지? 인접한 다른 병원들은 가용한 기계를 몇 대 보유하고 있고, 이를 공유하는 것은 가능한지? 


"프레임이 다른 해결책을 이끈다."


문제 정의 자체가 해결책의 한계를 정할 수 있다. 문제를 정의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어가 이후 문제를 풀어가는 데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현재 정의된 문제가 사고를 경직되게 만들고, 잠정적으로 하나의 답을 유도한다면, 문제를 다시 정의해보라. 새로운 실마리가 보일 수 있다. 


Source: Daniel Markovitz (Nov 2020), "Struggling to Solve a Problem? Try Reframing It.", "How to Avoid Rushing to Solutions When Problem-Solving", HBR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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