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kswagen은 중요한 변화의 한가운데 처해있다. 하드웨어(제조)와 자동차 소유자 중심에서 소프트웨어와 모빌리티 전반으로 전환하려 한다. 이런 변화를 수용하고 이끌 수 있는 조직문화도 구축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Volkswagen CEO인 Herbert Diess는 Microsoft CEO인 Satya Nadella에게 조언을 청한다. Nadella는 Microsoft가 흐트러진 조직문화를 새롭게 정비하고 기업가치도 크게 성장시킨 비결을 공유한다.
"첫째, 자신이 모든 것을 아는 척하지 않는다."
90년대 MS는 시가총액으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중대한 문제를 유발시켰다. MS 직원들은 그야말로 우쭐해졌다. 고대 그리스에서든 실리콘밸리에서든 개인이나 조직, 그리고 문명을 무너뜨렸던 바로 자만(Hubris)이 작동한 것이다.
선천적으로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자신을 전문가로 여기고,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이들이 있다. 반면에 타고 난 재능은 부족하지만, 부단히 익히고 연습하며 힘든 과정들을 통해 개선해 나가는 사람이 있다.
자신을 빠삭한 전문가로 칭하는 권위자와 정치가, 경영자가 있다. 스스로를 이렇게 인식하는 순간 학습(learning)을 멈추게 된다. 자신이 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완전히 발현했다고 느끼는 순간, 지식에 대한 갈증이 사라져버린다.
하지만 성장 마인드를 추구하는 지도자는 끊임없이 배움을 추구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실수를 저지르는 것에도 관대해진다. 이 모든 것이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태도는 결국 막대한 경쟁 우위로 작용한다.
"둘째, 혼란스럽게 만들지 않는다."
자신의 조직 관리 역량을 자랑스럽게 언급하는 지도자들이 있다. 그런데 정작 구성원들의 목적의식과 결속력이 부족하다면?
아무리 리더의 역량이 출중하고 스마트하다고 해도 조직에 혼란을 야기시킨다면, 리더쉽이 결여된 것이다. 아무리 모호하고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도 조직의 방향성과 명확성을 높이는 것이 바로 리더쉽이다.
구성원들이 미팅에 참석할 때, 모두가 미팅의 목적을 명확히 인식하고 있는가? 미팅을 마치고 회의실을 나아갈 때, 애초에 미팅을 가진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의아해하지 않는가?
극복해야 할 난관에 직면했을 때,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어디에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하는지 구성원들이 공감대를 지니고 있는가? 또는 유사한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조직의 앞길을 가로막지는 않는가?
이런 류의 문제들이 낯설지 않다면, 구성원들에게 명확성(clarity)을 부여하는데 주력해야 한다. 그래야 구성원들이 각자 따로 노는 게 아니라, 함께 움직일 수 있다.
"셋째, 열정을 창출한다."
리더는 구성원들의 열정을 북돋아야 한다. 단지 겉으로 보이는 피상적인 열광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우리 조직은 위대하며, 우리는 매우 열정적이라고 말로만 내뱉는 게 열정이 아니다.
진정한 에너지는 각 조직을 가로질러 모든 구성원들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다.
특급 인재들로만 구성된 팀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협업하지 못하면 역량 이하의 성과를 거두게 된다. 그저 주어진 일정표에 맞춰 업무를 진행하는 데 주력하거나, 최종 결과물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고 밋밋할 것이다.
비록 각자의 역량은 부족하지만 합(chemistry)을 갖춘 조직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한다. Aristotle이 말한 것처럼, 부분의 합보다 더 많은 것을 창출하게 된다.
"넷째, 탓하지 않는다."
한계나 제약사항에 핑계를 대지 않는다. 주어진 제약을 관리하며 마침내 목적을 달성하는 사람이 리더이다.
리더는 모든 날씨와 조건이 최적의 상황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Nadella는 세상은 언제나 제약으로 차 있음을 지적한다. 이런 제약 사항들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답을 찾고 마침내 성공을 거두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다른 이에게 손쉽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유체이탈 화법으로 자신만 책임에서 자유로워지려 하는 경우가 있다. 진정한 지도자는 거울을 통해 자신을 바라보며, 자신이 어떻게 상황들을 잘 헤쳐 나가는지를 직시한다. 리더가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면, 구성원들이 동조하고 따를 것임을 잘 이해하고 있다.
Source: Justin Bariso (Oct 2020), "Microsoft's CEO Just Taught a Mini Master Class in Leadership", Inc.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