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에서 리더는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상황 파악을 위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할지 감도 못 잡는 것이다.
"위기(crisis) 자체가 미지의 상황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정상적인 경영 활동에서도 어려운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하지만 결정을 내리기 위해 어떤 정보들을 살펴봐야 하는지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언젠가 유사한 사례들이 있었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들을 경험으로 터득한 것이다.
리더는 통상적으로 자신의 선택이 가져올 결과를 예측한다. 리더의 모든 의사결정 행위는 이런 예측력을 키우는 일련의 학습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위기는 미지라는 본질적 특성으로 리더의 선견지명을 바래게 만든다. 위기 상황에서는 지금과 다른 새로운 질문을 제기해야 하고, 또한 새로운 방식으로 답을 찾아야 한다.
"지속성(persistence)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할 때"
위기 상황에서는 모든 게 기대와 다르다. 만약 모든 상황이 기대한 것과 같다면 위기가 아니다. 폭풍우속에 항상 가던 길이 달라지고, 일상적인 예측이 위험으로 인도한다. 리더는 지금과 다른 지도를 그리고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
위기를 극복하는 위대한 리더라고 하면, 강철과 같은 의지로 어떤 험난한 상황에 처해도 가고자 하는 방향을 끝까지 고수하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런 강인한 의지의 리더가 힘을 발휘할 때가 있다. 하지만 모호함(ambiguity) 자체가 본질인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선 지속성 보다는 감지성(sense making)이 더 중요하다. 새로운 정보가 들어올 때마다 상황에 대한 인식을 유연하게 전환하는 능력이다.
불확실하고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리더는 항상 불충분한 정보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위기에서 힘을 발휘하는 리더는 열린 눈과 귀로 새롭게 정보를 흡수하고 시시각각 상황 판단을 업데이트하며, 가고자 하는 경로마저 유연하게 변경한다.
"위기상황일수록 리더는 변화무쌍해야 한다."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는 데도 변함없는 모습을 보이는 리더가 있다. 이를 결단력과 단호함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야말로 불가측한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며 그때그때 최적의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 우유부단함을 뜻하지 않는다. 오히려 과거에 자신이 제시한 것에 얽매여, 한 방향만을 맹목적으로 고수하는 리더가 조직에 엄청난 재난을 초래하는 경우가 더 비일비재하다.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위기 상황에서도 상황인식과 의사결정이 변치 않는 것은 판단력 미숙과 우유부단함, 결정 장애의 또 다른 모습일 수 있다.
Source: Gautam Mukunda (Jun 2020), "Persistence Is Overrated—Why Learning Is The Hallmark Of Great Crisis Leadership", Forbes
안녕하세요. 경영 관련 글을 보다가 우연히 들어왔는데 유익한 내용들도 많고 블로그 테마도 좋네요.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게시물 본문 요약 코드와 페이지 네비게이터 코드 좀 알 수 있을까요? 굉장히 깔끔해서 궁금합니다. 제 경험상 게시물 본문 요약 코드를 적용하면 목록에서 보여지는 img 해상도가 굉장히 떨어지는데, 이를 개선하는 방법이 있나요?
답글삭제안녕하세요. 죄송하지만 제가 직접 작성한 코드가 아니라서 구체적으로 답을 못드릴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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