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을 좀 먹는 악성 리더(toxic leader) - 경영전문블로그 Innov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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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2

조직을 좀 먹는 악성 리더(toxic leader)

악성 직원(toxic employee)들은 조직의 생산성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의 사기와 이직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악성 직원을 첫 눈에 구별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MIT 리더쉽 센터에 따르면, 악성 리더(toxic leader)는 온갖 그럴싸한 것들에 대해 떠벌린다. 사람들은 그 말들에 매료되어 그들이 원하는 리더로 오인하게 된다. 악성 리더나 악성 직원들은 전형적으로 자신감에 찬 모습을 보이고, 상당한 추종자를 구축하며 자신을 위장한다.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그들이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한다.

"어둠의 삼각 포스(dark triad)"

MIT의 Deborah Ancona 교수는 세 가지 특성을 보이는 사람들이 악성 직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첫째, 자아 도취(narcissism). 자기 자신에 대해 과도한 집착과 존중을 보인다. 자신의 니즈와 야망에 집중함으로써 조직의 가치와 다른 직원과의 협력, 팀 기반의 활동들은 뒷전으로 밀린다.

둘째, 정치적(Machiavellism). 마키아벨리는 권력에 굶주리고 윤리적으로 모호한 마인드를 지녔다. 악성 직원은 조직내 다른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오픈 하지 않고 자신이 통제하려 든다. 집단들이 서로 상충하고 맞서게 만들며, 이너 써클(in group)을 구축해 자기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분해 관리한다. "어떻게 권력을 얻고 유지할 것인가? 어떻게 내가 통제하고 조직 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인가"가 그들의 주된 관심사이다.

셋째, 인격 장애(psychopathy). 부정적인 감정과 충동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한다.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사람들을 몰아 세우며 퍼붓는다. 분노와 공격성이 잠재해 있다.

"유독성 징후(signs)"

주위에 이런 모습을 보이는 직원이나 리더가 있다면 악성 직원이 아닌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다른 직원들을 밟고 올라서는 것도 서슴지 않는 과도한 경쟁주의자
- 자신이 유발시키는데 일조한 문제들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비난하는 사람
- 자신의 동료와 부하 직원들에게 과도하게 비판적인 사람
-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혼자서 비축하며 투명하게 행동하지 않는 사람

"식별하기도 어렵지만, 대처하기도 힘든 악성 직원"

그런데 악성 직원을 파악했다고 해서, 즉각적인 대응이나 해고도 수월하지 않다. 자신의 조직내 위상에 따라 대처할 수 밖에 없다. 조직내 충분한 힘이 없다면 섣불리 악성 직원이나 리더에게 싸움을 걸었다가는 오히려 압도당하게 될 것이다. 피하는 게 상책이다.

약간의 힘을 지니고 있다면, 직간접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인사팀의 주의를 요청하거나 리더쉽 평가를 제기하고, 조직내 상위자들과 공감대를 얻어 대처할 수도 있다. 악성 리더를 다른 조직이나 프로젝트로 전배시키는 우회적인 방법도 가능하다. 직접적인 방법은 이슈를 공개적으로 드러냄으로써 전면전이나 이전투구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여하간 이래저래 뾰족한 대처가 힘든 게 악성 직원이다. 조직과 구성원들의 전반적인 인식이 제고됨으로써, 악성 행위에 대한 구성원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악성 직원에 강건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게 최선이 아닐까 한다.

Source: Tom Relihan (Apr 2019), "Fixing a toxic work culture: Guarding against the ‘dark triad’", MIT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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