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스토밍이 시간 낭비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 필요한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고 그저그런 논의만 무한반복된다.
"의도(intention)가 없는 재미(fun)"
참여자들의 상호작용을 유도하기 위해 초반에 어색한 분위기를 푸는 재미난 활동들이 가미되곤 한다. 그런데 이런 활동들이 정작 다루고자 하는 문제(problem)와 유의미하게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참여자들을 끌어들이고 상호작용하는데만 그쳐서는 안된다. 이러한 활동들에도 의도(purpose)가 있어야 한다. 회의 초반에 즐거운 시간을 가지다가, 전혀 다른 맥락의 딱딱한 주제로 넘어가면 오히려 집중력만 흩트려지고 참여자들의 관심이 더 사그라질 수 있다.
재미난 활동 중에 구성원들의 생각을 자극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서로 어울리고,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이를 위해, 미팅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들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람(people)이 아니라, 아이디어(idea)를 논의한다."
브레인스토밍 참여자들은 아이디어와 그 제안자를 결부시켜 생각하곤 한다. 이렇게 되면 아이디어 자체에 대한 건설적인 토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사적인 관계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아이디어와 제안자를 분리하는 방법이 있다.
포스트잇에 각자의 아이디어를 적은 다음에 벽에다 붙여 놓는 것이다. 참여자들은 아이디어에만 집중하고, 제안자에 대한 선입견 없이 더 적절한 해결책을 선택하고, 부족한 부분도 정직하게 논의하며 채워나갈 수 있다.
"이노베이션은 난데없이(nowhere) 생기지 않는다."
브레인스토밍이 결실없이 끝나는 가장 큰 근저의 이유는 이노베이션이 어느 순간 그냥 생겨날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있다.
일상 업무를 수행하는 중에 이노베이션에 대해 깊이 몰두하지 않고서, 회의실에 빈 칠판과 마커를 준비하고 모두들 함께 시간을 보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길거라 비현실적으로 생각한다.
브레인스토밍 시간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브레인스토밍에 참여하기 전에 일상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고민을 독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그래야 각자가 자신의 관점과 아이디어를 가지고서 회의에 참석해, 서로 다른 생각들을 쏟아내고 교류하는 과정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생길 수 있다.
Source: Tamara Ghandour (Dec 2019), "3 Reasons Why Your Brainstorms Suck", Innovation Excellence
20191228
브레인스토밍에 아이디어가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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