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종종 문제를 잘못된 방식으로 풀곤 한다. 표면에 드러난 단편적 이슈에 매몰되는 것이다.
세계적인 환경학자 Donella Meadows는 시스템 사고(Systems Thinking)를 주창하였다. 시스템을 구성하는 각각의 파트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전체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이해해야, 더 나은 그리고 지속가능한 결과 패턴을 유도할 수 있다.
"첫째, 지렛대의 중심점을 찾아라."
주어진 상황을 전체적인 시스템으로 인식하게 되면, 작은 힘으로도 큰 바위를 움직일 수 있는 레버리지 포인트(leverage point)를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특정 자연서식지의 오염을 감소시키려 하다고 하자. 무엇이 레버리지 포인트일까? 물론 자신 스스로의 행동을 바꾸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지렛점은 오염에 대한 대중의 인식(public awareness)이다. 혼자서 개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대중의 인식과 공감대를 높이는 게 훨씬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둘째, 패턴과 트렌드를 읽어라."
어떤 시스템이든 시간의 흐름과 함께 패턴과 트렌드가 발생한다. 이 모든 패턴은 근저가 되는 시스템의 구조 때문에 발생한다. 그래서 반복되는 패턴을 보면, 어떤 구조를 조정하면 문제를 풀 수 있을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연료가 생각보다 빨리 소모된다고 하자. 첫 눈에 보자마자, 연료 탱크에 문제가 있을 거라 단정지을 수 있다. 그러나 좀 더 시야를 넓혀 자동차 연비가 낮아졌던 패턴을 떠올려 보면, 자동차라는 시스템의 전혀 다른 부위에서 문제를 찾을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이 떨어졌을 수도 있고, 점화 플러그가 고장 났을 수도 있다.
이처럼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문제의 패턴에 주의를 기울여 보면, 겉으로 드러난 문제 뒤에 숨겨진 근원적인 이슈를 시스템에서 찾아낼 수 있다.
"셋째, 문제의 본질을 명확히 판별하라."
사람의 문제(people problems)와 시스템의 문제(systems problems)가 있다.
잘못된 채용으로 사내에 부정적인 분위기를 불러 일으키고 구성원의 사기를 저하시켰다면, 사람의 문제로 인식할 수 있다. 그러면 그 사람을 교체하는 게 레버리지 포인트가 될 것이다.
그러나 십중팔구의 경우, 문제의 원인은 여전히 시스템에 있다. 면접과 채용 절차에 부적절한 인력을 채용하게 되는 맹점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상황을 이해하면,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가 된다. 여기서 레퍼리지 포인트는 채용 절차의 특정 단계가 될 것이다.
사업의 규모를 신속하게 키우고 싶은데, 기대만큼 성과가 발생하지 않는다. 특정 부서나 사람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아니면 시스템에서 최적화되지 못한 부분을 찾아내 강화할 것인가?
겉으로 표출된 문제를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이해하고 문제의 근원을 다루지 못하면, 시스템은 쉽게 망가질 수 있다.
Source: Aytekin Tank (Oct 2019), "'Systems Thinking' Fires Up Your Brain's Ability to Problem-Solve. Here's How to Do It.", Entrepreneur
20191110
겉으로 드러난 문제만 풀지 말고, 시스템 사고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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