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ff Bezos는 엉성하고 준비되지 않은 회의를 싫어한다.
그의 "Two Pizza" 회의 비결은 잘 알려져 있다. 회의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더 많은 의견들이 개진되고, 결론에 이르거나 의사결정하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피자 두 판을 나눠 먹을 수 있는 인원 수가 다양한 관점을 접하면서 동시에 관리 가능한 수준의 인원이라는 지론이다.
"파워포인트 같은 문서 만드는 걸 싫어한다??"
Bezos는 Amazon에서는 파워포인트를 쓰지 않는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그러나 회의를 준비하는 사람은 6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준비해야 한다. 이 문서는 이야기와 같은 형태로 구조화되어 있다. 명사와 동사로 구성된 완전한 문장 형태로 쓰여지며, 파워포인트처럼 주요 키워드로 요약되지 않는다.
Bezos는 주주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이러한 회의 문서를 쓰고 다듬는데도 한 주 이상 걸린다고 설명했다. "잘 작성된 문서는 쓰고 또 수정되며, 동료들에게 의견을 구하는 데도 수 일이 걸린다. 글을 마무리 한 다음에도 또 새로운 마음으로 교정을 본다. 그래서 이 문서 작성은 하루 이틀 만에 될 수 없다."
사람의 두뇌는 수치와 같은 딱딱한 정보 보다는 이야기를 더 효과적으로 처리한다. 스토리 형태의 문서는, 작성자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에 담긴 의미와 맥락을 더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회의 참석자들도 더 쉽게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회의는 침묵으로 시작한다."
그러나 이렇게 잘 준비된 문서도 참석자들이 사전에 읽지 않으면 헛수고가 된다.
Bezos는 참석자들이 회의 어젠다를 깊이 숙지하지도 않고 이해한 것처럼 회의를 진행하는 것을 으스대기 좋아하는 철부지 학생에 비유한다. 회의 참석자들은 모두 업무로 분주하며, 사전에 회의를 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래서 Amazon은 회의가 시작되면, 임원과 직원 전원이 회의 문서를 탐독할 수 있도록 별도의 시간을 준다.
"마치 독서실과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모든 사람들이 테이블에 둘러 앉아 조용히 문서를 읽는다. 통상적으로 30분 정도 소요되며,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회의 문서를 숙지한 이후에 토론을 시작한다."
Bezos는 주요 키워드가 아니라, 완전한 문장으로 이야기 구조의 문서를 작성하는 게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6페이지의 문서를 만들려면, 충분한 숙고를 통해 아이디어가 명확하게 정리되어야 가능하다. Amazon에서는 이 문서를 "narratives(스토리)"라고 칭하며, 임직원들이 습득해야 할 중요한 핵심 역량으로 강조한다.
Source: Justin Bariso (Apr 2018), "Jeff Bezos Knows How to Run a Meeting. Here's How He Does It", Inc.
20190803
Jeff Bezos가 파워포인트를 싫어한다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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