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포터는 "전략의 본질은 하지 않을 일을 선택하는 것이다"라고 역설한다.
"생산적인 것이 전략적인 것이다."
생산성(productivity)은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 반면, 전략적 사고는 올바른 일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다. 전략의 본질에 따르면, 전략적 사고는 무언가를 하지 않고 남겨놓게 된다. 때로는 더 가치 있는 일에 몰두하기 위해, 그동안 수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던 프로젝트를 중단시키기도 한다.
생산성과 전략은 상이한 개념이다. 양적인 생산성을 추구하는 것과 질적인 탁월함을 추구하는 것은 다르다. 뚜렷한 전략이 없는 상황에서, 생산성 향상에 힘을 기울이는 것은 무의미하다.
피터 드러커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것처럼 쓸데없는 일이 없다고 강조하였다. 생산성을 추구하기에 앞서, 무엇이 올바른 일인지 선택하는 것이 바로 전략이다.
"리더의 역할은 무엇이 중요한(important) 일인지 식별하는 것이다."
당신 회사에서 수행하고 있는 모든 프로젝트와 업무들을 나열해보라. 그리고, 그 중에서 중요하지 않은 일들을 체크해보라.
모든 프로젝트들은 누군가에게, 어떤 영역에서, 어떤 형태로든 중요성을 지닌다. 이런 의미에서, 개개 프로젝트들의 중요성을 논쟁하는 것은 소모적이다. 전략적 사고를 지닌 리더는 단지 무엇이 중요한가가 아니라, 여러 중요한 일들 중에서 무엇에 주력해야 하는지 결정한다. 어떤 '중요한' 프로젝트들에 의도적으로 주력하고, 어떤 '중요한' 프로젝트들은 의도적으로 뒷전에 미루는 것이다.
생산적인 팀은 일련의 중요한 프로젝트들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먼저 발생한 건에 먼저 자원을 투입한다. 그러나, 전략적인 팀은 조직 전략 달성에 중요한 프로젝트들에 대부분의 자원을 투입하고, 나머지 '중요한' 프로젝트들을 미뤄놓는다.
"전략적 사고는 단지 사고에 그친다."
전략적 사고는 반드시 전략적 행동을 수반해야 한다.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의사결정이 빠진 복잡한 분석과 전략적 사고는 무용지물이다.
불확실함(uncertainty)과 복잡함(complexity), 그리고 상존하는 실패 가능성을 무릅쓰고, 구성원들이 집중해야 할 일과 집중하지 말아야 할 일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
나폴레옹은 말했다. 의사결정하는 것처럼 어려운 일은 없다. 그래서 그만큼 귀중한 일도 없다. 이렇게 어렵고 의미 있는 의사결정 능력을 지녀야 진정한 리더쉽이 발휘될 수 있다.
Source: Nick Tasler (May 2014), “3 Myths That Kill Strategic Planning”, HBR Blog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