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는 마케팅 총괄 임원(CMO)을 CGO(Chief Growth Officer)로 교체했다. Hershey's와 Kellogg에서도 CGO가 등장했다.
최근엔 Unilever CMO인 Keith Weed가 회사를 떠났다. 이 참에 CMO 포지션이 없어질 거라는 추측이 나돌고 있다.
"Chief Growth Officer가 뜬다"
최근 CMO들이 자리를 내주며, CGO라는 새로운 임원이 그 자리를 떠맡고 있다. CGO는 마케팅에만 국한하지 않고, 영업과 R&D, 재무 업무에도 다양하게 관여하며 회사의 성장을 추구한다. 마케팅 전략에 강점을 지니되, 마치 또 다른 CEO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Fortune 100 기업 중 6개에 CGO가 새롭게 부임하거나 CMO를 교체했다. Fortune 500 기업 중에서는 4개가 유사한 시도를 진행 중에 있다.
"과거와 달라진 CMO에 대한 기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영환경에서 CMO에게 주어지는 압박감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2019년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마케팅 관리자들의 50%가 가장 큰 도전 과제로 "성장"을 꼽았다. 두 번째는 "혁신"이 선정되었다. 이외에 약 23%는 회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담당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금까지 CMO가 수행해왔던 역할과 성과를 고려한다면, 지금 당장 마케팅 임원 포지션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CMO가 느끼는 재무적 성과 개선에 대한 부담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마케팅 업무만으로 자리를 보전하는 게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이 엄정한 현실이다.
"CMO에게 주어진 생존 과제"
CMO가 가까운 미래에 소멸될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여러 도전 과제들을 해결해야 한다.
먼저 그 시작은 고객 경험이다. CMO는 고객 경험 향상에 대한 조직 내 오너쉽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마케팅 활동을 측정 가능한 성과들로 연결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들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이 성과들을 조직내외에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브랜드 가치의 수호자로서 자리매김해야 한다.
잘나가는 기업들에서 CMO 자리가 없어지고 또 그 역할이 다른 임원들에 의해 대체되는 상황에서... 마케팅 리더가 임원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되었다. 이제 스스로 가치를 입증하는 CMO만이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Source: Keith Johnston (May 2019), "The Chief Growth Officer: Proxy or Prophet?", Forr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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