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엔 스마트하다는 소리를 들어왔고, 지금까지 좋은 경력을 쌓아왔다고 자평한다. 그런데 SNS를 열어보면, 자신보다 덜 똑똑했던 친구들이 더 나은 자리에 오르고, 회사 동료들도 금새 나를 앞질러 간다. 도대체...
똑똑한 건 의심할 여지 없는 자산이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가져다 주는 건 아니다. 스마트한 사람들이 항상 바라는 만큼의 성과를 달성하진 못한다. 똑똑함이 스스로에게 해를 입히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1. 똑똑한 사람들은 똑똑함에 과도하게 집중하며, 다른 역량을 평가절하 하곤 한다.
조직내 정치가 힘들게 느껴지면 이를 핵심 역량으로 인식하기 보다는 부정적이고 짜증나는 것으로 치부해버린다. 그리고는 이러한 역량을 보완하는데 시간과 공을 들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자연적으로 자신의 강점에 집중하고 약점은 회피하는 성향이 있다. 똑똑한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적인 역량으로 칭찬받아 왔고,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스마트함을 의식하게 된다.
그런데 성공하기 위해서는 똑똑함 보다 더 많은 것들이 요구된다. 약점을 개선하지 않고, 강점에만 매달려선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2. 똑똑한 사람들에게는 팀웤도 당혹스러울 때가 있다.
스마트한 사람은 남들보다 어려운 컨셉을 빠르게 이해하고 자신이 만든 성과물에 높은 기준을 추구한다.
자연히 자기보다 상황을 이해하는 게 더디고 일처리가 능숙하지 않은 사람들과 일하는 게 쉽지 않다. 팀 활동 자체가 피곤할 때도 있다. 지금까지 그룹 프로젝트를 하면 늘 남들보다 더 많은 일들이 주어지고 직장에서도 급할 때는 자기에게만 일이 몰린다.
똑똑한 이들은 남들에게 일을 맡기는 것도 어려워한다. 자신이 더 잘 처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완벽주의 성향이 있을 수록 이는 더 심해진다.
이러한 마음의 기제를 스스로 들여다 봐야 한다. 그리고 똑똑함이라는 단일한 요소가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팀을 이루었을 때 만들 수 있는 가치를 이해해야 한다.
3. 스마트함에 대한 자부는 되려 내성(resilience)을 떨어뜨리고 제 자리에서 움츠리게 만든다.
자신감이 상당 부분 똑똑함에 근거를 두고 있다면, 허술함이 드러나는 순간 견디기 힘들다.
때로는 자신보다 더 전문적이고 똑똑한 사람들과 일해야 하고, 또 심각한 피드백을 받아야 할 때도 생긴다. 자신이 썩 똑똑하지 않다는 평가는 그야말로 큰 정신적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은연 중에 회피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게 된다.
철이 철을 강하게 만든다(Iron sharpens iron). 자신보다 똑똑한 이들과 기꺼이 어울리고, 건설적인 비판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4. 똑똑한 이들은 모든 문제의 답은 깊은 숙고와 분석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때로는 깊이 있는 분석 보다는 다양한 접근이 효과를 발휘한다.
자신만의 사고에 빠져들면 건강하지 못한 강박관념과 집착으로 흐를 수 있다. 내가 가진 도구가 해머라고 해서, 모든 문제를 못으로 치환해선 안 된다.
자신의 똑똑함에 기대어 협소한 사고에 빠져든다고 생각될 때, 퍼즐을 쳐다보듯 열린 마음으로 관조해보라.
Source: Alice Boyes (Nov 2018), "5 Ways Smart People Sabotage Their Success", HBR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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