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단어는 "Yes"이다.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시도해보고 싶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으면 상사를 설득시켜야 한다. 상사는 그 위의 상사를, 그 위의 상사는 또 위의 상사를... 이중에 한 사람이라도 "No"라고 하면 그 아이디어는 사장되고 만다.
Bezos는 아마존에 두 가지 문화를 강조한다. "multiple paths to yes"와 "two-way doors"이다.
아마존에서의 의사결정은 관료제처럼 하나의 라인을 타고 올라가 Top에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수백 명의 중간 관리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시도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결과가 기대만큼 좋지 않다면 양방향의 문을 드나드는 것처럼 손쉽게 번복할 수도 있다.
Bezos를 포함한 아마존 구성원들은 어떤 실험과 창조도 일정한 실패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 조직의 도처에서 이런 시도들이 이루어지도록 독려하며, 그 하나하나의 활동을 Bezos와 주요 임원들이 일일이 간섭하거나 리뷰 하려 들지 않는다.
"나는 큰 놈만 팬다"
그러나 이를테면 "one-way doors" 처럼, 한번 의사 결정하면 되돌리기 힘들고 그만큼 경영에 파급효과가 큰 의사결정은 Bezos가 주도적으로 관여한다. 이런 맥락에서 자신을 심사숙고 임원(Chief Slowdown Officer)이라고 칭한다.
이런 큰 의사결정을 Bezos는 3가지 기준으로 가늠한다. 첫째는 독창성(originality). 남들과 차별적이어야 한다. 경쟁사를 따라 하는 아이디어는 지양한다. 둘째는 규모(scale). 그럭저럭 효과는 있지만 사업 규모를 키우는데 제한적인 아이디어에는 공을 들이지 않는다. 셋째는 실리콘밸리 기준의 투자수익(ROI). 투자 자본대비 적절한 수익을 거둘 수 있어야 한다.
"오늘이 아니라 내일의 시간을 달린다"
Bezos와 다른 구성원들의 역할 분담은 명확하다. 매일의 일상적인 사업 운영은 구성원들에게 위임한다. Bezos는 장기적인 방향성과 로드맵을 책임진다. Bezos는 자신이 2~3년 앞의 미래 업무에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지난 분기 실적에 대해서 주위 사람들이 찬사를 보내면, 그것은 이미 3년 전에 준비되었음을 지적하며 현재는 2021년 3분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Bezos는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는데 고심한다. 지금이라도 1시간이 주어지면, 칠판에 100가지 이상의 아이디어들을 가득 채울 수 있다고 장담한다.
Jeff Bezos는 시장 규모는 제한된 게 아니다고 단언한다. 지금 있는 산업에서 당신이 혁신을 하지 않는다면... Bezos가 당신을 대신해 혁신을 가져올 날이 멀지 않을 수 있다.
Source: Randall Lane (Sep 2018), "Bezos Unbound: Exclusive Interview With The Amazon Founder On What He Plans To Conquer Next", For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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