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경영 상식에 따르면, 리더가 조직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현 상황의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 변화를 통해 현재보다 더 매력적인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구성원들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경영저널(Academy of Management Journal)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전혀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변화에 대한 저항감의 근본 원인은 구성원들이 그들의 조직과 일체감을 느끼고 애착을 지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변화 이후에, 자신이 속한 조직이 더 이상 과거의 조직이 아니게 될까 봐 두려워한다. 변화를 통해 조직의 가치와 정체성이 달라질 꺼라 우려한다. 특히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이러한 두려움은 커진다. 리더가 현재의 조직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취할수록 구성원들의 부정적인 심리는 더욱 증폭된다.
변화를 추진하는 데 탁월한 리더는 연속성(continuity)을 강조한다. 우리는 누구인가(who we are), 우리 조직이 불확실한 상황과 역동적인 변화 과정 속에서도 보존해야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요컨대 변화에 대한 저항감을 극복하기 위해, 리더는 변화의 필요성을 설득하면서 동시에 변화에도 불변하는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조직의 정체성(what makes us who we are)을 강조할 때, 구성원들의 변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저항감이 누그러질 수 있다.
Source: Merlijn Venus, Daan Stam, Daan Van Knippenberg (Aug 2018), "Research: To Get People to Embrace Change, Emphasize What Will Stay the Same", HBR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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