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약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약점은 크게 해가 되지 않는다. 리더가 자신의 약점을 인식하지 못한다 해도, 리더의 경력과 성과를 크게 손상시키지 않는다.
그러나 치명적 결함(fatal flaw)이 있다.
치명적 결함은 리더에게 극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조직의 성과뿐만 아니라 리더의 경력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가져온다.
그런데 정작 리더는 자신이 이런 치명적 결함을 지니고 있는지 잘 눈치채지 못한다. 주윗사람들이 모두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리더 스스로는 느끼지 못하는 걸까?
강점(strength)은 리더가 행하는 특정 행동(action)의 직접적인 결과로 나타난다. 리더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수행함으로써 긍정적인 성과가 뒤따름을 쉽게 인식할 수 있다.
하지만 약점(weakness), 그 중에서도 치명적 결함은 정반대로 작용한다. 치명적 결함은 행동하지 않음(inaction)으로써 발생한다. 리더가 전략적으로 사고를 하지 않거나,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거나, 또는 강한 관계를 구축하지 않음으로써 부정적인 결과가 뒤따른다.
리더의 치명적 결함은 리더가 잘못된 행동을 행함으로써 발생한다고 여기기 쉽다. 예를 들어 성미를 고약하게 부린다거나, 일탈이나 부정 행위를 저지르는 경우이다. 그러나 이렇게 부정적 행위(action)를 취함으로써 치명적 결함이 드러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
이렇듯 치명적 결함은 하지 않음(inaction)으로써 발생하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거래가 일어나지 않았고, 프로젝트가 존재하지도 않았다. 리더는 단지 그 일들이 발생하는데 기여를 안할 뿐이다. 애초에 발생하지도 않은 일들이라 스스로 그러한 치명적 결함을 지니고 있는지 깨달을 수 없다.
대략 1/3의 리더가 이런 치명적 결함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경영회의에 참석하면 자신의 양 옆에 앉아 있는 동료들을 살펴봐라. 이 두 사람이 그런 치명적 결함이 없다고 하면, 통계학 법칙에 따르면 당신이 그 결함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Source: Jack Zenger, Joseph Folkman (Feb 2018), "Most Leaders Know Their Strengths — but Are Oblivious to Their Weaknesses", HBR Blog
20180224
회사를 말아먹는 리더의 치명적 결함이 잘 드러나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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