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전략을 수립했고,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더라...

완전한 환상이다. 전략은 결코 그 자체로 탁월할 수 없다.

전략은 실행을 통해 구체화되고, 향상되며 또 실행으로 인해 한계가 지어진다. 리더는 팀에 프레임워크와 전략적 도구를 제공할 수 있으나, 게임의 승패는 언제나 필드에서 결정된다.

전략을 세세하게 짜여진 각본처럼 이해하기도 한다. 배우에게 전달하면 문자 하나하나를 지켜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전략은 즉흥극에 가깝다. 시시각각 반응을 보이는 관객들 앞에서 배우의 즉흥 연기로 비로소 전략이 구현된다.

성공적인 리더들은 때로는 성과가 충분히 발휘된 이후에야 전략을 발표한다. 대담한 목표와 달까지 이르겠다는 도전적인 약속에 취할 수는 있지만, 실행이 따르지 않으면 감내해야 할 고통은 더 크다. 전략을 공표할 때, 아직 오지도 않은 승리에 잔뜩 도취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요컨대 탁월할 성과를 거두고 싶다면, 먼저 실행에 집중하라. 그리고 전략의 이름은 나중에 붙여라.

Source: Rosabeth Moss Kanter (Dec 2017), "Smart Leaders Focus on Execution First and Strategy Second", HBR 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