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들은 남성 창업가에게는 사업기회와 성장 잠재력에 대해 묻고, 여성에게는 손실 가능성에 대해 좀 더 묻는 경향을 보였다.
이른바 심리학에서 어떤 목표를 추구할 때 보상에 민감한 향상(promotion) 동기와 실패를 피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예방(prevention) 동기가 유사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투자가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투자금을 잃지 않을 거라는 안정감 못지 않게,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 관련 사례 분석에 따르면, 성장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되면 방어에 대한 질문을 받는 경우보다 2배 이상의 펀딩을 받는다고 한다. 여성 창업가들은 손실 회피적인 질문을 주로 받다 보니, 답변도 자연히 위험 회피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그런데 위험 회피적인 질문을 받았더라도 성장 잠재력으로 전환해 답변하게 되면, 더 많은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고 한다.
예컨대 시장 점유율을 어떻게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게 되면, 현재의 파이 유지 방안에 초점을 맞추는게 아니라 전체적인 파이의 성장 가능성과 그 안에서 점유율 확대 방안을 어필하는 게 최적의 답변이 될 수 있다.
물론 VC와 투자가들도 성별에 대한 편견을 접고, 향상(promotion)과 예방(prevention) 질문을 균형감 있게 물어야 투자 성공 기회가 높아질 수 있다.
Source: E. Tory Higgins, Laura Huang, Dana Kanze, Mark A. Conley (June 2017), "Male and Female Entrepreneurs Get Asked Different Questions by VCs — and It Affects How Much Funding They Get", HBR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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