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함께 과감히 시도해보시죠.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 번 힘을 모아봅시다."
재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역동적인 환경에서 매번 모든 구성원들을 설득시키는 건 의사결정 속도를 더디게 만든다. 누구도 정답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Amazon식 실행 제안은 상대적으로 신속한 동의와 헌신(commitment)을 가져올 수 있다.
여기에는 필요한 정보의 70%가 모이면 의사결정하라는 Amazon의 실행 철학이 맞물려 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90%의 정보가 모일 때까지 기다리게 되면 급변하는 경쟁 환경에서 뒤처지기 쉽다.
빠른 의사결정은 빠른 방향선회와도 병행된다. 신속하게 결정해 실행에 옮기다가, 방향을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으면 또 재빠르게 수정한다. 방향 전환에 능하기 때문에 잘못된 길로 접어들어도 그만큼 빨리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Amazon의 의사결정은 정해진 틀에 구속되지 않으며 가볍고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의사결정의 질(quality) 못지 않게 속도(velocity)를 중요시한다. 이러한 의사결정 문화가 Amazon이 20년 넘게 사업 초기의 열정과 생존력을 끊임없이 유지하게 만드는 비결이다.
Source: Jeff Bezos, 2017년 주주에게 보낸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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