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은 파괴적이며 평화와 상반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첫 번째 오해: 평화(peace)는 갈등(conflict)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평화를 고요함과 혼동해서는 안된다. 고함 소리가 없고 갈등이 없으면 평화로운가?
개인의 다른 생각을 남들 앞에서 드러내지 않도록 종용하는 수 많은 조직들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조직의 내면에는 겉으론 드러나진 않지만 수동적이고 공격적인 험담들과 회피, 정보 왜곡과 조작이 존재하는 경향이 있다.
평화는 건강한 갈등을 필요로 하는 적극적이고 동적이며 생산적인 상태이다.
평화라는 게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어울리고, 협력하며 서로를 다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면... 먼저 각 구성원들의 차이와 불협화음을 드러내고 이를 해소하는 과정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다양성(diversity)은 인간 사회의 기본이다. 인류가 시작한 태초부터 함께 해온 요소이다. 다름을 수용하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 평화로 향해 가는 유일한 길이다. 또한 이런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갈등은 불가피하다.
두 번째 오해: 갈등은 파괴적이다.
심리학자인 Michael Meade는 갈등의 목적은 창조라고 주장한다.
갈등은 우리가 원하는 상황과 현재 실제로 겪고 있는 상황과의 차이(gap)에서 발생한다. 그러면 우리가 진정 주력해야 하는 문제는 "어떻게 그 차이를 줄일 것인가"이다.
따라서 갈등은 에너지를 품고 있다. 그것이 파괴적이든, 건설적이든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메꾸거나 더 벌릴 수도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세 번째 오해: 갈등은 통제되고 축소되어야 한다.
지금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을 진심으로 원해 본 적이 있는가? 결핍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함께 진정한 에너지를 느꼈을 것이다. 이것이 바라는 목표를 추구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
새로운 목표와 함께 새로운 갈등이 유발될 수 있다. 갈등을 새로운 무언가를 달성하기 위해 활용해야 한다. 갈등 자체를 줄이게 되면 창조적인 잠재력 마저 줄어들게 된다.
갈등을 줄이거나 통제하려는 시도들은 갈등 자체를 문제의 주범으로 몰아간다. 그러나 갈등은 주범이 아니다. 갈등은 에너지의 원천이다.
진짜 문제는 갈등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그릇된 방식으로 유도하고 파괴적으로 분출하는 것이다.
요컨대 갈등이 문제가 아니다. 갈등은 다양성에 기반한 사회에서는 지극히 당연한 것이며, 창조적인 에너지의 원천이다. 갈등 자체를 틀어 막으면서 한 목소리만 나오게 하고, 정적이 흐르게 만드는 건 건강한 사회도 평화로운 사회도 아니다. 갈등을 왕성하게 표출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생산적이고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Source: Nate Regier (Oct 2016), "Four Counterproductive Myths About Conflict", Fastcompany
20161016
갈등(conflict)에 대한 비생산적인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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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ac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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