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애플의 강점은 최고 수준의 공급망 관리와 제조 역량이다. Tim Cook은 공급망 관리를 담당했으며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CEO가 되기 전까지 10년 이상을 이 분야에서 일해왔다.
애플을 정말 도드라지게 만드는 것은 하드웨어 기기를 디자인할 때, 어떤 장비와 소재로 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지 크게 개의치 않는 것이다. 사용하기 쉽고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디자인을 제일 중요시 한다. 최적의 디자인이 먼저 결정되면, 그제서야 이 제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대량 생산하고 비용을 줄일 것인지 고민한다.
애플은 바로 이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적절한 장비와 제조 시설을 소싱하지 못하면 아예 제조 장비를 직접 만들어낸다. 2013년에만 새로운 아이폰과 아이패드 제조에 쓰이는 특수 장비를 만드는데 105억 달러를 투자했다. 애플의 장비 생산 지출은 2016년까지 매해 증가 추세에 있다.
대부분의 다른 제조업체들은 기존 장비와 공급업체의 한계를 받아들인다. 그리고 이 장비 수준에 맞춰 제품을 디자인하고 커스토마이징을 최소한 줄인다. 애플은 인텔과 함께 신제품을 출시할 때 마다, 이에 적합한 최적의 제조 장비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몇 안되는 제조 업체 중에 하나다.
애플 제품의 슈퍼 스타는 디자이너들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하는 공급망 및 제조 역량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Jony Ive와 디자인팀은 아무리 사소한 디자인 변경이 발생하더라도 공급 및 제조 부서가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협업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제품개발팀이 시장에서 가용한 소재와 장비의 틀 내에서 제품 아이디어를 개발한다. 이는 이노베이션 활동에도 근본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금 현재에도 수많은 me-too 제품들이 출시되는 이유는 기존 시장의 한계에서 아이디어가 고착되기 때문이다.
애플이 끊임없이 자신의 장단에 맞춰 고유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그들의 글로벌 소싱과 제조 역량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Source: Tim Bajarin (Aug 2016), "Apple’s little-known (and somewhat unsexy) secret to success", re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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