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개인적 소신이나 정치적 견해를 공공연히 밝히는 걸 조심스러워 한다.
그런데 페이스북은 이미 당신의 정치적 성향을 판단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당신에게 어떤 라벨을 붙였는지 알고 싶다면 뉴욕 타임즈가 최근에 기사화한 이 사이트를 확인해보라.
www.facebook.com/ads/preferences
페이스북이 이렇게 사용자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니터링해서 관심사와 성향을 분석하는 이유는? 두말한 나위없이 광고 때문이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미국은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에 후보자가 공략하고 싶은 유권자 층을 골라 페이스북 광고를 선택적으로 노출시킨다.
그런데 이러한 관심사 기반의 커스토마이징은 이미 동질의 성향을 가진 집단들에게 그들이 선호하는 컨텐츠와 기사만을 반복적으로 보여주게 된다.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사용자들이 그들의 성향에 따라 더욱 더 분절되고 한 방향으로 치우치게 되는 것이다.
세상 모든 정보를 균형감 있게 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당신은 당신에게 친숙한 정보와 편향된 의견들에 노출되고 있을 수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 상에서 다양한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왕성하게 교류하고 있다고 믿는 당신은 당신에게 우호적인 사람들에 둘러쌓여 왁자지껄 떠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Source: Jeremy Merrill (23 Aug 2016), "Liberal, Moderate or Conservative? See how Facebook labels you", New York Times
Minda Zetlin (Aug 2016), "Are You Liberal or Conservative? Find Out How Facebook Categorizes You (and How It Affects What You See)", Inc.
20160825
새로운 시대의 바보 상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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