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타겟 시장 규모를 어떻게 산정해야 할까? 광활하게 아니면 좁게?"
예상 시장 규모를 물어보면 스타트업들은 가능한 크게 추정하려 한다. "전체 100조 시장에서 극히 보수적으로 1%만 차지한다고 가정해도..."
스타트업들은 타겟 시장이 클수록 회사가 거둘 수 있는 성과가 자연스레 커지는 것처럼 인식한다. 그런데 오히려 시장 크기가 작은 게 더 설득력이 있다?!
3천 5백억 달러의 '광할한' 홈 서비스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것 보다는 100억 달러의 '좁혀진' 택시 시장을 공략하는게 더 매력적으로 들린다. 우버가 그런 사례다.
시장을 크게 정의하고 접근하면 수많은 세분 시장과 다양한 경쟁자들을 동시에 상대해야 한다. 그러나 좀 더 좁게 정의한 시장에서 특정한 문제를 다루게 되면 레이저 같은 집중력과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해당 시장에서 새로운 스탠다드를 구축할 수 있고, 다른 경쟁자들이 치고 들어오기 어려운 참호를 구축할 수도 있다. 한껏 부풀려진 광활한 시장에서 어림짐작으로 예상 매출을 그리는 건 그만큼 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지 못함을 뜻한다.
참조: Mahesh Vellanki. 레드포인트벤처
201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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